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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삼주
참 따뜻하네산자락 밝히는 산수유 꽃 그늘겨우내 시린 허공을자지러져 자지러져 휘는 그리움휘파람 계면조로 서고 또 서서,참 환한 눈짓이네돌담 밑 잔설 녹이는 산수유 꽃 바람아직은 매운 바람 흐린 창공을노랗게 노랗게 씻는 꽃 여울시린 기다림은 꽃으로 흐르고저를 믿어 기다리네꽃처럼 고와라늘 시린 바람을자지러져 돌아오는 흙탕물 발길산수유 회초리로 치고 또 치면서
Lannie Vol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