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7. 밭에
밭에
콜럼버스가 한 무리의 다이노들과 마주쳤다. 그들은 벌겋게 타는 숯을 들고 가고 있었다. 태우는 숯으로 불을 지펴 어떤 허브 잎사귀를 태울 것이라고 말했다. 숯이 탄 잿더미에 감자, 고구마 같은 먹을거리를 던져 넣어 구워 먹었다. 감자, 고구마는 다이노들의 주식 거리였다. 콜럼버스가 이 섬을 탐사하는 동안 네발 달린 동물은 개 말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 개도 이 사람들을 닮아 순해서 짖지도 않고 물려고 이빨을 드러내지도 않았다. 다이노들은 집 주위 어디에서든 감자, 고구마, 유가 같은 작물을 농사지었다. 이런 것들이 다이노들의 주식이었다. 다이노들은 농사짓는 넓은 곳을 밭에batey라고 했다. 밭에는 강낭콩과 팥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콩을 심었다. 또 콩처럼 생긴 알갱이를 맺는 곡물도 넓은 밭에 심었다. 이런 작물을 다이노들은 메주maize라고 했다. 콜럼버스는 이들은 메주를 비롯한 여러 작물의 씨앗을 뿌려 수확해 살고 있음이 틀림없다고 판단했다. 농업이 발달하지 않은 유럽에서는 흔한 일이 아니었다. 원주민들이 일 년 내내 농사를 지어먹고 살고 있으므로 이들은 살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콜럼버스는 감자, 고구마, 콩, 고추 같은 많은 종류의 작물을 보았다. 다이노들의 주식 메주를 콜럼버스가 유럽으로 가져갔다. 메주라는 단어도 함께 갔다. 메주가 스페인과 프랑스의 음식이 되었고, 유럽인들의 단어가 되었다. 감자와 콩도 콜럼버스가 스페인으로 가져갔다. 오늘날 유럽은 가도 가도 끝이 없이 넓은 밭에 옥수수와 감자를 심는다. 배고픈 유럽인들에게 감자와 옥수수는 다이노라는 이웃이 준 선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