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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화요원 Oct 22. 2017

건강하게 살기

건강하게 살기는 힘들다. 건강하게 태어났지만 일생을 그 건강을 악화시키는데 전념한다. 건강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각과 육체가 필요한데 요즘 현대인들은 그게 쉽지 않다.


 육체의 건강은 잘 짜여진 식단과 일정수준의 운동, 적절한 수면을 필요로 하는데 돈이 없으면 건강하게 먹기 쉽지 않다. 채소들은 비싸고 유기농식품은 더 비싸다.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부지런함이 필요한데 잦은 야근과 학업스트레스를 가진 우리들은 운동보단 잠을 더 선호한다. 그렇다면 적절한 숙면을 할 수 있는가. 일에, 공부에 지쳐 집에 돌아오면 나도 모르게 책상이나 소파에서 잠이든다. 좋은 수면이 아니다. 어떨땐 직장과 학교를 오가는 대중교통에서 잠을 청해야 하기도 한다.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육체로부터 나온다. 몸이 힘들면 정신도 당연히 힘이든다. 자신을 세뇌시키는 긍정파워도 언젠가는 주눅이든다. 지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건강한 정신은 행복에서 나온다. 그 행복은 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야근과 야자인 사람은 없을것이다. 행복하지 않다고해서 건강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건강하지 않으면 행복하지도 않다.


 이렇게 달려가도 좋은가. 시동이 꺼지지않고 달달거리는 소리를 내면 불안정하게 질주하는 자동차처럼. 학교가는 길엔 잠보다 책을 읽고 싶고, 퇴근해서는 영화한편보며 저녁을 먹고, 주말에는 공원에 산책을 나가서 사람들을 구경하고 싶다. 잠깐 브레이크를 밟고싶다. 어쩌면 시동을 꺼버리고 싶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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