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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영회 습작 Jul 18. 2023

사람들이 영국말로써 세상을 담아내는 방식

묻따풀 2023 - 사람들이 한국말로써 세상을 담아내는 방식

지난 글에 이어 주말에 최봉영 선생님께 받은 도식 풀이로 글을 씁니다. 한국말과 달리 '있음'부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영국말로써 세상을 담아내는 방식

도식을 <사람들이 한국말로써 세상을 담아내는 방식>과 비교해 보면 '됨이' 부분이 빠져 있습니다. '있음'부터 시작하는 것과 이 현상을 묶어서 영국말에는 '온이 나'만 있고 '쪽인 나' 사고법이 빠져 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에 관해 최봉영 선생님께 통화로 여쭤 보았는데, 선생님은 성경의 창세기에 무에서 무언가 탄생하는 식의 표현이 영국말에 담긴 '온인 나' 사고의 전형으로 설명하셨습니다.


영국말로 표현하는 있음, 꼴됨, 이됨

지난 글처럼 덩어리를 구분해서 분석합니다. 다만, 한국말 풀이와 대조하는 일에 초점을 둡니다.

한국말의 경우 '됨이'로 인식한 후에 '일됨', '꼴됨', '이됨', '있음'으로 펼쳐지는데 반해, '있음'으로 시작해서 '꼴됨', '이됨', '일됨'으로 펼쳐집니다.


영국말로 표현하는 일됨

'온인 나'로 이뤄진 임자들이 펼치는 모습의 가장 복잡한 서술이 '일됨'일 수 있겠다는 추측을 해 봅니다.

한편, 최봉영 선생님은 영어 공부의 일환으로 이와 같이 영어 문장을 대응시켜 보면 습득이 빠를 수 있다고 귀띔해 주셨습니다.


지난 묻따풀 2023 연재

1. 한국말에서 위함과 바람과 꾀함과 보람

2. 욕망하는 두 개의 나: 온인 나와 쪽인 나

3. 사람으로 살아가는 네 가지 일

4. 두 가지 온인 나 그리고 쪽인 나로 살필 여섯 가지

5. 사람들이 한국말로써 세상을 담아내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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