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데이비드: 다시 개발을 시작하다
지금까지는 별다른 학습 없이 직관과 이른바 바이브에 의해서 인공지능을 동료로 개발을 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바이브로, 혹은 습관에 따라 무의식적으로 링크드인에서 자주 보이던 이름에 끌려 깃헙 페이지를 열고 '이걸 적용해 볼까?'에 도달했습니다.
잠깐 멈춰 서서 '지금 충동이 가치 있는 방향인가?' 다시 생각해 봤습니다. 그리고 차분히 생각해 보니 바이브를 살리는 것은 중요하지만, 거꾸로 바이브를 죽이지 않는다면 약간의 투자를 6개월 동안 했을 때, 지금 수준이 아니라 제품(production)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면 해 볼 만한 게임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결심한 후에 다시 링크드인의 소개 문구를 읽는데, 처음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던 distills라는 단어가 보입니다. 생성형 인공지능 탓에 정보량에 대한 가치는 점점 낮아지는데 반해 증류蒸溜[1]된distilled 정보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흐릅니다.
결심은 했지만, 어떻게 시작할지 몰라 동료인 클로드에게 물었습니다. 5단계로 제시했는다 일단 1단계로 맛보기를 합니다.
cheatsheet.md은 출력해 두기로 했는데, 이후 내용은 무슨 말인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가이드 페이지로 돌아가 훑어보니 빠른 시작 내용이 있었습니다. 명령어를 복사해 클로드에 의미를 물은 후에 터미널에서 실행을 시켰습니다.
깃헙에 가이드를 쓴 외국인과 인공지능 동료가 번갈아 가며 저를 돕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클로드 코드의 꽤 친절한 온보딩 절차가 이어졌는데, 그 내용을 뒤에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여기서는 다만 온보딩Onboarding이라는 말이 요즘 웹 서비스가 도구를 소개할 때 자주 쓰이는 점을 감안해서 위키피디아 페이지 정의를 살펴봅니다.
온보딩 또는 조직 사회화는 신입 직원이 효과적인 조직 구성원 및 내부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지식, 기술 및 행동을 습득하는 메커니즘을 나타내는 미국식 용어입니다. 미국 영어 이외의 영어권에서는 이를 "induction"이라고도 합니다. 미국에서는 최대 25%의 근로자가 온보딩 프로세스에 참여하는 조직 신입 직원입니다.
과거에는 매뉴얼(설명서)로 따고 공부하게 했지만, 이제는 사람들로 구성된 조직의 행동 양식을 도입했습니다. 디지털 도구와의 상호작용으로 빠르게 익히게 하는 것이죠. 다만, 클로드 코드가 CLI로 구성된 탓에 온보딩이 UX 관점에서는 '아재'(?)들은 '마법사'로 알고 있을 방식을 대체한 것이라는 느낌도 받습니다.
온보딩이 모두 끝난 후에는 '추신追申[2]'이나 'footer' 느낌으로 아래 글이 보였습니다.
Claude Code와 나눈 대화는 Anthropic 서버로 전송되며 기본 보존기간은 5년입니다. https://claude.ai/settings/data-privacy-controls하면 30일로 줄어듭니다.
클로드에 접속해도 메뉴를 못 찾아서 다시 클로드 코드에게 물었습니다.
브라우저에서 직접 접속하셔서 "Allow your conversations to be used for model training" 옵션을 끄면 됩니다. 설정 후 보존기간이 5년 → 30일로 줄어들어요.
다시 클로드에서 비슷한 것을 찾아보고 (확실하지는 않지만) 일단 껐습니다.
학습을 위해 내 데이터를 주는 것이 좋지 않나 하는 생각도 잠시 했습니다만, 구글이 보여준 개인정보 보관에 대한 공포로 인해 끄는 것을 택합니다.
이제 온보딩 과정 일부를 기록합니다. 처음에는 대화 스타일과 클로드 코드 경험 수준을 묻습니다. 스타일 선택은 마치 성격 테스트를 받는 기분이 들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나만의 학습 로드맵'을 제시하는데, 그 사이에 클로드의 요약에서 앞서 봤던 6가지 황금 규칙이 나타났습니다. 일단 당장은 존재만 인식하고 로드맵을 따라갑니다.
이어서 핵심 개념으로 샌드박스가 소개되었습니다. 개발 경험 탓에 익숙한 개념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개념을 따지기 전에 지금까지 클로드 코드를 쓰면서 명령어 실행 때마다 물어본 것이 샌드박스 설정이 없어서 그런 부분도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또한, 컨텍스트 관리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그래서 앞서 눈에 띈 /context 명령을 실행해 보았습니다. 직관적인 UI가 바로 나타납니다.
다시 보니 C프로그래밍을 처음 배울 때 메모리 관리에 신경을 쓰던 일들이 어렴풋하게 소환됩니다. 마침 메모리 계층 구조라는 표현도 보입니다.
그리고 클로드 코드의 기본 작업 흐름과 대응 방안을 '판단 트리'라는 이름으로 보여줍니다. 판단 트리를 보니 지금까지는 매번 '간단한 작업' 유형으로 대처한 것이고, 구조적인 작업 흐름은 앞으로 도입하게 될 듯합니다.
주요 메뉴 소개도 있지만 cheatsheet.md도 출력해 두기로 했으니 쓰면서 익히기로 합니다.
일단 이 정도로 맛보기 하는 것으로 하죠. 바이브는 조금 죽었지만, 이 정도 개념 숙지는 괜찮은 듯합니다.
[1] <낱말의 뜻을 깊고 넓게 묻고 따지는 일의 소중함> 실천을 위해 한자사전과 위키피디아 페이지를 찾아봅니다.
[2] <낱말의 뜻을 깊고 넓게 묻고 따지는 일의 소중함> 실천을 위해 한자사전을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