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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영회 습작 Dec 30. 2022

자주 틀리는 '같다', '보다', '없이' 띄어쓰기

맞춤법 오류 분석 3

지난 글에 쓴 '타고나다'와 '자주하다'의 차이처럼 띄어쓰기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브런치의 맞춤법 검사 기능 덕분에 자주 틀리는 띄어쓰기 오류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형용사 '같다' 앞에 나오는 단어를 붙여쓰는 오류를 최소 8차례 이상 반복해서 틀렸다.

계절같은, 굴레같은, 이야기같지만, 방주같은, 몽고같은, 사이다같은, 나같은

기록으로 남기면 실수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까 하여 남기는 글이다.


띄어 써야 할 단어 ‘같다’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 보았다. 내가 오류를 범할 때 자주 쓰던 형태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같은’ 꼴로 체언 뒤에 쓰여

한동안 잊고 살았던 단어이 '체언'이란 말도 돌아본다.


'보다' vs. '찾아보다'

'보다'의 경우도 다양한 형태로 띄어 쓰기 오류를 범했다. '그러다보면, 돌아가보자, 넘어가보자, 추리다보니, 달라보이는, 돌아가보자, 하다보니, 쓰다보니[1] 이어보는, 모아보면, 해보자, 이용해보면' 등으로 최소 12번 이상 띄어 쓰기 오류를 범했다.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보면 '보다'는 26가지의 다양한 의미를 갖는 본동사와 함께 아래 용례를 포함하여 다섯 가지의 용례를 갖는 보조 동사로 쓰인다.

((동사 뒤에서 ‘-어 보다’ 구성으로 쓰여)) 어떤 행동을 시험 삼아 함을 나타내는 말.

두 경우 모두 앞에 쓰이는 동사와는 띄어 써야 한다.


하지만, '찾아 본다, 훑어 보니, 훑어 볼, 살펴 보는데, 들여다 본다, 검색 해보니, 쳐다 보았다'등을 띄어 쓰기 오류 사례이다. '찾아보다', '훑어보다', '살펴보다', '들여다보다, 검색하다, 쳐다보다' 등은 표준국어대사전에 등록된 동사들이다.


'보이다'도 '보다'처럼

'보이다'를 띄어쓰기 할 때에도 비슷한 실수를 저질렀다. '당연해 보이는데'를 붙여 쓰는 오류를 범했다. '중요해 보이는'을 붙여 쓰는 실수도 범했다.


조사 '보다'는 붙이자

반면 음은 같지만 전혀 다르게 쓰이는 조사 '보다'는 다음과 같이 비교의 대상이 되는 말에 붙어 써야 한다.

내가 너보다 크다.

그는 누구보다도 걸음이 빠르다.

그는 나보다 두 살 위이다.

나는 '일이라기 보다, 찾았다기 보다', '그 보다는' [2] 등으로 오류를 범할 일이 있는데, '소설이라기보다는'과 같이 모두 붙여 써야 한다.


자주 틀리는 '없이'와 '있는' 띄어쓰기

틀릴 때마다 메모해두었던 '없이'와 '있는'을 반복해서 앞의 체언과 붙여쓴 기록이 있다.

'없이'는 무려 10가지 뜻을 가진 부사로 띄어 써야 하는 낱말이다. '있는'은 사전에 등록된 낱말은 아니었다. ''의 용례를 보면 다음과 같은 형태로 존재하는 어미라고 한다.

‘있다’, ‘없다’, ‘계시다’의 어간, 동사 어간 또는 어미 ‘-으시-’, ‘-겠-’ 뒤에 붙어

'있다'의 어간은 '있'이다. 어간(語幹)의 정의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일반적으로 단어의 굴절에서 변화하지 않는 기간부(基幹部).

따라서, '있는'은 어간 '있' 뒤에 어미 '는'이 붙은 것이고, 이때 '는'의 역할을 다음과 같다.

앞말이 관형어 구실을 하게 하고 이야기하는 시점에서 볼 때 사건이나 행위가 현재 일어남을 나타내는 어미.

역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관형어(冠形語)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체언이나 체언형 앞에서 그 의미를 자세히 밝히는 구실을 하는 문장성분.


주석

[1] 이 글을 쓰고 나서도 '쓰다 보니'와 '그러다 보니' 등을 연이어 붙여 쓰는 오류를 범했다. 감각을 갖는 일이 쉽지 않다.

[2] 아직 띄어쓰기 감각은 더디게 개발된다. '그 보다는'도 이 글을 쓴 직후에 오류를 범했던 표현이다. 주석을 쓴 후에 또다시 '풀리기보다'를 '풀리기 보다'로 쓰는 오류를 범했다.


지난 맞춤법 오류 분석 연재

1. 띄어쓰기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확인

2. 의존 명사 앞에 띄어쓰기


개인 기록

'보다' 오류의 끝은 어디인가? 는 <내친김에, 두려워하다, 잊어버리다, 물어보다, 들려주다, 생각해 보다/보고>편으로 이동

1. 2023년 1월 13일에도 이전 글을 수정하며 '있는' 앞에 띄어쓰기를 빠트린 오류도 또 범했다.

2. '없는' 앞에 띄어쓰기를 생략하는 오류를 또 범했다. 2023년 1월 18일 기존 글의 오류를 수정했다.

3. 2023년 1월 23일에도 전에 쓴 글에서 '같은'과 '있는' 앞에 띄어쓰기를 빠뜨린 오류를 찾았다.

4. 2023년 1월 23일, 25일 그리고 26일에 각각 이전 글에서 조사 '보다' 앞에 띄어쓰기를 하는 오류를 찾았다.

5. 2023년 1월 27일에 쓴 글에도 '있게'와 '보는' 앞에 띄어쓰기를 빠뜨린 오류를 범했다.

6. <개발의 시장 가치 측정을 위한 첫 발을 떼다>편에서 '의미 있는'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7. <프랭크 게리가 기한과 예산을 맞추는 법>편에서 '논의 없이'를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8. <올바른 통계의 사용과 데이터 문해력>편에서 '의미 있는'을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9. <실리콘밸리 분석가가 내놓은 2023년 테크 전망>편에서 '대입해 보게'를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10. <잊어버린 나의 초심은 무엇인가?>편에서 '숙명 같은'을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27. <두 번째, 세 번째 밀키트 요리 경험을 하고>편에서 '저 같은'을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11. <나의 바운더리를 튼튼하게 하는 이분법>편에서 '판단하기보다는'을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12. <구글과 ChatGPT 쓰임새 대결 그리고 AI 검색엔진>편에서 '시도하기보다는'을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13. <SKU 통합 검색 기능의 필요성>편에서 '시도하기보다는'을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14.<덜 명령하면서 더 힘을 실어주는 리더가 되기>편에서 '해 본'과 '알고 보니'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15. <다양한 상황에 적응하기 위한 '급진적 선택성'>편에서 '필요 없이'를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16. <다양한 상황에 적응하기 위한 '급진적 선택성'>편에서 '시험해 볼'을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17. <기업의 기초를 튼튼히 하라>편에서 '고용해 봐야'와 '문장까지 보면'을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18. <영어 문장 AI가 알아듣게 읽기 놀이>편에서 '일을까 봐'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19. <듣기는 상대에게 자기 이해를 낳는 산파술>편에서 '확장해 보면'을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20. <설계란 무엇인가 IV>편에서 '설명해 보겠습니다'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21. <독서 방법도 발전시킬 수 있는가?>편에서 '따라가기보다는'을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22. <독서 방법도 발전시킬 수 있는가?>편에서 '도전해 볼'을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23. <생산성의 원천이라는 말을 곱씹어 보다>편에서 '생산하기보다는'을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24. <에너지 줄다리기를 멈추기 위해 줄을 놓기>편에서 '빠졌을까 봐'를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28. <마그니피선트7 그리고 주춤하는 전기차 시장>편에서 '듣다 보니'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45. <모델링 과정의 효용성과 모델링 결과의 쓰임새>편에서 '듣다 보니'를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44. <조심스럽게 관찰하면 서두르지 않을 수 있을까요?>편에서 '읽다 보면'을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38. <괴짜(Geek, Nerd), 해커 그리고 덕후>편에서 '놓고 보면'을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30. <대한민국에 인격 차별이 존재하는가?>편에서 '가늠해 보기'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31. <존비어체계와 민주적 인간관계의 충돌(上)>편에서 '볼까 봐'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32. <폭주했지만 적극적 질문 덕분에 배운 내용들> 편에서 '커 보입니다'를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33. <지식사회가 조직들이 사회가 된 이유>편에서 '연구해 보자'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34. <인공지능이 만든 반도체 시장의 변화>편에서 '비교해 봤다'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37. <한계를 없애는 방법을 실천해 보자>편에서 '있어 봤자'를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39. <분별은 다각도의 분석으로 볼 수 없던 얽힘을 보는 일>편에서 '생각해 봅니다'를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42. <문제의 본질 파악하기>편에서 '분석해 볼'을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40. <Tidy First? 번역이 바꿔 놓는 삶의 궤적>편에서 '고민해 보겠다고'를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43. <욕심과 다스림: 추진력인 욕심을 바로 알기>편에서 '넘칠까 봐'를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36. <Tidy First = 코드 정리 먼저 하기?>편에서 '갇힐까 봐'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46. <객체지향 분석설계 말고 객체지향 사고법>편에서 '말씀드려 보면'을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48. <모델링에 대한 메타 인지: 모델링이라는 생각 차림법>편에서 '확장해 보면'을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49. <판단 대신에 TDD를 응용하여 실패를 정의하자>편에서 '부당해 보였다'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50. <시각적 이미지와 감정적 이미지를 통해 동작을 배운다>편에서 '비교해 보자'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51. <전략적 로드맵, KR 그리고 자아 2의 언어>편에서 '상상해 보고'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53. <경제를 움직이는 역동성 그리고 투자하는 마음의 정립>편에서 '생각해 보시면'을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54. <각자도생을 열었던 국힘당에게 속았던 청년 세대>편에서 '확인해 봤더니'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25. <스윔레인으로 경계와 상호작용 드러내기>편에서 '두기보다는'을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26. <줏대와 잣대로 삶의 순간들을 차려 보자>편에서 '의미라기보다는'을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29. <오픈AI의 노선 투쟁과 MS의 승리>편에서 '두기보다는'을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35. <질문이 우선하고, 실행이 질문을 만든다>편에서 '고르기보다는'을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41. <인격: 사람됨의 근원이 되는 속성에 대한 기준>편에서 '다뤘다기보다'를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47. <모델링에 대한 메타 인지: 모델링이라는 생각 차림법>편에서 '것보다는'을 쓰면서 같은 오류를 범했다.

52. <신중한 경로 판단과 꼬리사건을 만드는 습관>편에서 '기간보다'를 쓸 때 같은 오류를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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