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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그냥 시

그림자 사람

그림자_03

by 글쓰는 을녀

햇살아래 까만 그림자
그 안에 사는사람

본연의 냄새도 빛깔도
흩어져 까만 마음만
남은 사람

과거의 어느날에
발목잡혀
진짜가 있는 줄은
꿈에도 모르는
그림자 사람

까만 마음 크게 키워
부풀려 보지만

정오의 날카로운
햇살에 펑 사라지는
그림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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