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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을녀 Mar 08. 2021

슬픔

보랏빛 멍든 
들꽃  송이

휘청휘청 펄럭이다 
 떨어진 
  한장 

아무도 보지 않는 
밟힌 들풀  포기

노파의 손에  
  바람   

엄마 손처럼 꺼칠한 
나무  그루 

파아란 바람 
스미는 분홍빛  

따사로운 햇살 
 눈만 꿈뻑 꿈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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