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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다홍 빛 여문 해 바라보니
그대 생각이 납니다.
끝끝내 내 것이 되지
못한 그대는 나를
두고 갔습니다.
동지섣달 기다려도
오지 않던 그대를 향한 한은
망부석이 되어버렸습니다.
어떤 날엔가 그대가 왔을때
태산같은 원망 사르르 녹고
봄바람 같은 설렘만 가득한데
그대는 정녕 나의 것이 될 수 없는지요
그대가 앉았던 온기에 기대어
오늘도 결심해보지만
그대를 잊을 길 없어 먼 하늘만
바라봅니다.
[브런치 5년차 작가] [등단시인] [그냥 시]저자 [초중등논술국어강사] [중등대상 논술 재능기부자]따뜻하지만 사람을 바꿀 수 있는 글의 힘을 믿고 매일 쓰고 싶은 평범한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