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냥 시

나팔꽃

by 글쓰는 을녀

정오도 지난 시간

나팔꽃을 생각해본다


기쁜소식 하나 없던 청춘

꽃이었으나 시든 나팔 꽃 같던 날

멍든 고개를 쳐들고 우두커니 섰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그저 섧게 울던 시간


아침이 가고 정오도 가버려

져버린 꽃처럼 낙화한 청춘


보라빛 아쉬움 아려오는 오늘

고요히 나팔꽃을 쓰다듬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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