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겨울은 나무의 고난이 아니다.
나무의 축복이다.
잎 하나에 여린 바람담은 햇살
잎 하나에 젊은 열정담은 녹음
잎 하나에 농염히 익어가는 낙엽
때가 되면 그 잎 하나 스르르
흘려보내는 나무
다시 채우기 위해 스스로를
비우는 축복
잎 하나에 담긴 추억들을
다시 만나러 가는 설레는 길, 겨울
글쓰는 을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