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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승일 Aug 08. 2020

2020.08.07. 오늘의 기사

1. 

[공란(→빈칸), 구배(→경사), 불하(→매각), 시말서(→경위서), 연돌(→굴뚝) 등]

말이 섞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이치인데도 일본어가 특히 문제인 이유는 그것이 한국어를 없애려고 했던 ‘부자연스러운’ 역사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가방, 고무, 빵 등은 서구어가 일본을 거쳐 들어온 것이고 구두, 냄비 등은 일본말이 변한 것이다. 이들은 자연스러운 문물 교류의 결과로 우리말에 귀화한 것이므로 거부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그러나 우리말인 ‘하늘색, 찹쌀떡, 마을 등’을 몰아내고 들어온 ‘소라색, 모찌, 부락 등’과 같은 단어들은 온 힘을 다해 제자리에 돌려보내는 게 옳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523270


2. 

서울공화국은 철옹성이 됐다. 이 철옹성은 ‘혁명’적 변화가 없다면 헤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그러나 답은 누구나 안다. 우선 SKY로 대변되는 교육의 수도권 집중을 해체 수준으로 완화해야 한다는 것. 그렇지 않으면 청와대, 국회, 공기업이 분산돼도 효과는 제한적이다. 혁신도시가 주말마다 유령도시가 되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소위 일류라는 대학이 죄다 서울에 있는 한, 매년 상경하는 수만명을 막을 방도는 없다.


재정자립 등 지방정부에 많은 권한도 이양해야 한다. 대기업이 이전하지 않을 수 없는 혜택을 지자체가 직접 안겨줄 수 있는 수준의 권한이어야 한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523277?lfrom=kakao


3.

반려견의 분변을 치워주는 획기적인 주문형 플랫폼이 탄생했다. 미국에서 선보인 앱 기반 서비스 ‘푸퍼’(Pooper)는 “개똥계의 우버”로 일컬어진다. 사용자가 반려견의 똥 사진을 보내면, 프리우스를 탄 사람이 집으로 와서 수거해 간다. 이 서비스가 뜨자마자 앱은 화제가 되고 큰 인기를 누렸다. 개똥을 치우는 모욕적인 업무였지만, 이 일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서비스 신청자보다 많았다

2016년 7월 선보인 푸퍼 서비스는 광고 제작자인 벤 베커와 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는 엘리엇 글래스가 시작한 ‘예술 프로젝트’로, 다시 말해 ‘가짜’였다. 앱에 중독된 세상, 직접 해도 되는 일까지 플랫폼 노동에 맡겨 처리하려는 세태를 꼬집기 위한 퍼포먼스였던 것이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956828.html#csidxd92246bf56b15a7a91764ab6757aa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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