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4월 대비 4.2%올랐다(어제 미 증시 개장 1시간 전 발표).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3.6%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해 계산하는 근원CPI 역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3.0% 올랐다. 미국의 빠른 백신 보급과 경제 회복세, 초대형 경기 부양 효과 등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물가 상승을 체감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구리,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올랐고, 구인난(정부의 부양책과 자본 소득 상승으로 사람들이 일터로 돌아가기 꺼린다고 한다)으로 인해 인건비가 증가해 외식 비용 등도 올랐다. 여기에 최대 송유관 업체(콜로니얼 파이프라인)에 대한 해킹 공격으로 휘발유 가격도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이 현실로 다가옴에 따라 시장에서는 유동성 공급축소(테이퍼링)와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3대 지수는 각각 전일보다 1.99%(다우), 2.67%(나스닥), 2.14%(S&P500) 하락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오늘 우리 증시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연준이 목표로 하는 2%를 넘는 인플레이션 목표는 내년이나 후년에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제와 어제 국내 및 미국 증시가 하락한 원인 중에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대만 반도체 기업 TSMC가 지난 10일 부진한 4월 실적을 발표한 영향도 있었다.
대만 가권지수는 그제 3.79%, 어제 4.11% 폭락했다. 어제는 장중 한때 8.6% 낙폭을 기록했는데, 이는 코로나 폭락장이 펼쳐졌던 지난 3월 이후 최대 낙폭이었다.
폭락 요인은 TSMC의 4월 실적 부진 때문이었다. 매출액이 전월 대비 13.8% 감소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4월에는 3월과 비교해 영업일수가 적고 스마트폰 반도체도 계절적 비수기다. 코로나 영향을 받은 지난해 4월에는 전월 대비 매출이 15.4% 감소했고, 2019년 4월에는 전월 대비 6.3% 감소했다.
그러나 시장은 이 같은 큰폭의 매출 감소를 '선진국 백신 접종률 상승에 따른 비대면 수요 감소, 그로 인한 반도체 경기 둔화 가능성'으로 인식하고 매물을 던지기 시작했다.
대만 증시에서 TSMC가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나라 증시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 만큼 크다. TSMC 시총은 대만 지수에서 3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시총 2위는 2.9%에 불과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을 위한 화석연료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을 사용한 전기차 차량 결제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친환경 자동차를 만드는 기업이 환경을 파괴하는 비트코인 채굴을 옹호한다는 말은 이전부터 많았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진의 발표에 따르면 한해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전력은 아르헨티나의 연간 전력 소비량을 넘어선다.
'니치 향수'가 MZ세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니치 향수란 틈새를 뜻하는 니치(niche)와 향수의 합성어다. 그냥 비싼 프리미엄 향수라고 보면 된다. 가격은 일반 향수에 비해 2~3배 가량 비싼 20~40만원대.
기사에서 기자는 니치 향수의 인기가 마스크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얼굴을 가린 채 생활하니 이제 향기로 개성을 드러내려 한다는 것이다. 해외여행을 갈 돈으로 향수를 산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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