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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록댄서 Oct 03. 2022

마음 속의 각본

백일의 문장 D-95


막다른 골목에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엗 언제나 뚫고 나갈 방법은 있습니다. 그러니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당당히 마주하세요. 고통을 충분히 느끼세요. 하지만 그것에 대해 생각하지는 마시요! 필요하다면 표현을 해도 됩니다. 그러나 마음속으로 각본을 만들지는 마세요. 고통의 원인처럼 보이는 사람이나 사건, 상황이 아니라 느낌 자체에 모든 주의를 기울이세요. 마음이 고통을 이용해서 당신을 희생자처럼 인식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당신 얘기를 늘어놓으면, 당신은 계속 고통 속에 머물게 됩니다.

  

마음이 애착을 갖고 동일시했다 조건이나 상황이 면하거나 사라질 때 마음은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사라진 조건에 매달리고 변화에 저항합니다. 팔다리가 몸에서 잘려나간 것처럼 느끼는 겁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건 행복과 불행은 하나라는 사실입니다. 오직 시간이라는 환영이 행복과 불행을 분리시킬 뿐입니다.


삶에 저항하지 않는다는 건 편안한 빛 속에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상태는 어떤 방식으로는 좋거나 나쁜 것에 더 이상 좌우되지 않습니다.


존재는 마음의 양극단 너머로 당신을 데려가고 형상에 의존하지 않는 자유를 누리게 합니다. 심지어 주변의 모든 것이 바스러지고 무너져도, 당신은 여전히 깊은 내면의 평화를 느끼게 될 겁니다. 어쩌면 당신은 행복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당신은 평화로움을 겁니다.


에크하르트 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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