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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야지. 그러면서 타닥타닥.

오늘도 화면을 연다.

by 그린제이

써보자. 라며 화면을 연다.

키보드를 두드린다.


샤워를 할 때

잠들기 직전에

산책을 할 때

설거지를 하다가

머릿속에 떠도는 많은 말들이 안착하지 못하고 그렇게 사라져 간다.


마음이 그러하다.

소란스럽기 그지없다.

이렇게 시끄러우니 글자들도 흩날려가나 보다.


브런치스토리에서 오는 알람을 받을 때 또 다짐을 해본다.

그럼에도,

무어라도,

써야겠지.

그러면 뭐라도 배우겠지. 라며 다소 자조적인 한숨을 내뱉으며 화면을 열였다가 그냥 닫기를 반복했다.


그런지 며칠째다.

기어이, 참다 참다,

연재라는 말이 무색해지는 이 무책임한(?) 글쓴이의 뒤통수를 한대 쳐주고 싶어졌다.


그래서 무엇이라도 끄적여보는 오후 4시.

글쓰기도 훈련이라고 하잖아. 운동해야지.


타닥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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