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일. 가을에게도..
오늘의 하늘은 ‘와우’ 소리가 절로 뱉어지던 구름 한 점 없는 완벽한 파랑.
그 하늘에 뛰어들고 싶은 마음을 담은 오늘의 한 장입니다. :)
2주 전쯤 예매 해 둔 연극을 보러 가기 위해 나온 대학로에는 꽤나 사람이 많더군요.
인기 있는 식당의 웨이팅 줄은 여전했고 카페 역시 사람들도 가득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 지인과 크림이 잔뜩 올려져 있는 비엔나커피를 받고
그 예쁜 자태와 날씨에 대한 칭송을 몇 마디 나눠봅니다.
이제 마스크를 쓰고 대화를 나누는 것 정도는 익숙해져 버렸네요. ㅠㅠ
가을의 시간을 잡아먹었던 추위의 여파로 가로수는 여전히 초록색인 것을 보며
이렇게 가을이 뛰어 넘어가면 그 예쁜 단풍은 어떻게 물들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을이 조금만 힘을 내서 단풍이 제대로 색을 낼 수 있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