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공공 얼 정도로 추운 겨울 밤, 길거리에서 한 연인들이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아니 준호야! 어떻게 여자가 손이 시렵다고 하는데 남자가 돼가지고 화장실 가서 온수에 손 녹이라고 말을 할 수가 있어? 그럴 때는 같이 손을 붙잡아주는 거야!"
"아니 민지야! 왜 그런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는 거야. 온수에 손 대면 바로 손이 따뜻해지는데 내가 들린 말 했어? 나는 너 걱정해가지고 한 말인데 너야말로 너무한 거 아니야??
"그 놈에 이성, 이성, 지긋지긋해 정말....
"내가 이성적이어서 이만큼 돈을 벌고 너도 많이 얻어 먹었잖아. 막상 받을 때는 좋다고 받아쳐먹더니 정말 한순간도 나한테 맞춰줄 생각을
안 하는구나!"
그 말이 끝나고 준호는 민지를 냅두고 집에 가려 한다.
"잠깐만. 오빠! 내가 미안해. 내가 맞춰줄게."
"좋아. 앞으로 딴 말하기 없기다."
그 말 이후로 연인들은 말없이 걸었다. 하늘마저 감정이 얼어붙었는지 펑펑 흘리던 눈물이 딱딱하게 굳어져 온 세상을 덮었다.
다음 날, 민지는 10분 일찍 준호의 회사에 도착해서 인사를 건넨다.
"오늘 10분 일찍 왔네. 나랑 10분이라도 더 있고 싶었어?"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