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참으로 오래 사랑을 꿈꾸었네.
길을 걷다가 희미한 낮달을 보는 날
그처럼 사랑의 힘이 오래 남기를 기도했네.
발아래 깔린 추억일랑
오래 그립게 내버려두는게
우리 사랑의 진지한 예의
가벼운 홀씨처럼 흩날려
하루가 지쳐도
그 사랑의 끝은 저무는 골목에
오래 기대어있네.
길게 꿈꾼 사랑아,
이제 속절없이 돌아가는 것들 보다
우리가 먼저 당도한 길 위에
푸른 기억만 펄럭 지는데
그리운 건 다 그 안에 있었네.
홍대앞 핑크집짓기, 소장시집의 에세이, 시쓰기는 스스로에 대한 위로, 틈틈이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