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회색고양이 Nov 02. 2019

차갑지만 달콤한 혼자


나는 관찰하는 너의 낯빛을 관찰한다

구토가 나오는 시선에 며칠을 움츠렸다

나르시스즘에 취해 허우적대는 추함


칠 때 몸을 움츠리지 않는 법은

나만의 행성으로 정신을 보내는 것

서늘한 밤에 연필 자국을 새기고

자유로움을 마시고 또 마시고


연주할 때만 오롯이 빛나는 나의 별에서

차갑지만 달콤한 아이스크림과 함께

한가로운 낮과 밤이 흘러가게 내버려 두자

내버려 두면 언젠가 또 영혼은 채워질 테니










이전 05화 시 <별편지>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