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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리다 Mar 14. 2021

바다를 거닐다.

[시]


사박사박 소리를 내며

바닷가를 걷고 있으니

밀려오는 바닷물이

 마음을 움츠러들게 했다.


이 바다의 푸름은

누구에게서 실려 나온 것일까

깊음에도 투명할 수 있음은

또 누구의 마음에서 흘러나온 것일까


날은 차고, 바람은 불고

오늘의 바다는 부끄러울 만큼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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