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시를 쓰다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그리다 Sep 23. 2021

보름달이 뜨던 밤


푸른빛 영롱한 보름달이

내게 안겨올 듯이 떠올랐지만


오늘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당신에 대한 생각은 떠오르지 않습니다.


아련해진 달빛 아래로

옅은 구름 하나가 지나가고 있지만


오늘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당신과의 추억은 지나가지 않습니다.


이제 이런 것들에 익숙해진 걸까요?

아니면 제 안의 무언가가

이제 달라져 버린 것일까요.


왠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같은 밤은 앞으로도 제게

계속 찾아올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이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