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모든 것이 죽어가는 풍경 속에서
홀로 생기를 띄고 태어나
어느 것보다 아름다웠음에도
낮은 곳으로 떨어져 내렸던 눈꽃.
그 순수하고 미쁜 마음을
사람들은 깨닫지 못해
아픈 구둣발에 짓이겨지고
얼굴에는 검댕을 가득 묻혔지만
너의 삶은 분명 의미가 있었다.
네가 바람에 흩날리던 날
너를 바라본 모든 이들은 행복했고
너는 그렇게 그들의 마음에
하얗게 깃들게 되었으니
그 삶은 살아남은 것들의 이름보다
더 큰 의미가 있었다.
도서관에서 일하며 글을 쓰고 있는 '그리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