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집

만동(晩冬)

by 영점오

차가움이 스러져가는,

만동(晩冬).


하얀 꽃 내리던 날도 지나고

얼어붙은 대지는 잠에서 깨어나는데


나는 어디에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인생들을 훑고 오는 서늘한 영원(永遠)이

정수리에 닿았다.


곧 아련함이 피어나 다시 길을 찾아보지만

어디에서 어디로, 무엇으로 무엇을...


너는 어디에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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