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아직도 나를 부르니
구름 넘어 이름을 부르듯 잠든 별 하나 깨우듯이
나는 네가 남긴 말들 위에 소리 없이 앉은 먼지 같아
그 말들 지우지 못하고 네가 떠난 시간에만 혼자 있다
가끔 너의 기도가 내 안을 감싸는 날에는
나는 내가 만든 빛이 아니라 네가 준 그림자를 따라 걷는다
대답 없는 나를 향해 믿음으로, 사랑으로, 끝까지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