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happy dwarf
Jan 25. 2022
힘든 숨을 쉬다가서 애달프기 그지없네.
우리 모두 한자리에 기다리다 만나면은,
그 얼마나, 그 얼마나
세상 사람 까막눈에 무심한 구름 하나,
야속하게 우리 사이 가로막고 흘러간다.
동주야, 랭보야
바람결에 말해다오,
이제는 외로운 물 기억조차 없다고.
나도 잠시 겪어야 할 찔림일 뿐인 것을
가시밭에 한 발짝, 자갈밭에 한 발짝,
그 언젠가, 그 언젠가
피 흘리는 그 발 끝에 드디어 닿으면은,
내 목소리 들어주는 친우들과 조우한다.
동주야, 랭보야
별빛으로 말해다오,
어제도 오늘도 노래하고 있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