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의 낯선 한국이 이제는 낯설지가 않다.
#추억소환 #라스팔마스 #그란까나리아
#둘째태어난곳
#아내의그림 #가족
핸드폰을 정리하면서 사진을 옮기면서 12000장의 아이들 연도별 2004년 첫 애 출생부터 지금까지 모습을 들여다보다 이 그림을 찾아냈다
15년도 더 된 이 그림이 너무 좋다
어려웠지만, 기도하며 이겨내던 그 시기
아픔과 절망도 많이 겪었던 시기
생명에 대한 깊은 영혼의 상처를 받았던 곳
그래도 또 이겨내고 여기까지 와 있는 모습을 보게하는 그림
600개의 영상을 또한 옮기며 “이랬구나”를 반복하며 “더 잘해줄껄”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그 어린 시절에 더 좋은 추억과 행복을 남겨주었어야 했는데…
아픔과 상처만 님겨주었던 지난 시절을 이제는 반복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더 하루 하루를 이렇게 버겁게 버티는지고 모르겠다.
따스한 벽난로의 온기처럼, 하나 하나 배워가며 풀어갔고, 주위에 아무도 없이 둘이서 이 모든 걸 끌어안고 가기에는 그때는 너무 어렸다.
그래서 웃음보다는 슬픔이 많이 기억되고 아픔이 많이 기억되었나보다
20년만의 낯선 한국이 이제는 낯설지가 않다.
세월이 변하는 가운데 내가 변한 것인지… 한국도 스페인처럼 변한 것인지 …
이 새벽… 망중한의 깊은 여행을 떠나며 망각의 강을 건넜으면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