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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당일치기 여행코스 추천 7선

예약을 곁들인다면 더 풍성해질 빌딩숲과 박물관

by 정그루

정겨운 바닷가와 깔끔한 빌딩숲이 공존하는 시애틀.

캐나다 서부에서 3-5시간이면 올 수 있어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로 놀러 오기 좋은 곳이다.

은근히 볼 곳도 할 곳도 많은 곳이지만, 일부 장소는 미리 꼭 예약을 하여 제대로 즐기기를 바란다.




1. 파이크 플레이스 퍼블릭 마켓


지난번 포스팅했던 파이크 플레이스 차우더(클램차우더 맛집), 핑크 도어가 바로 이곳 근처에 있다. 스타벅스 1호 점도 바로 근처에 있다. 마켓에서는 애플 사이다(비추), 꽃, 생선 등의 농산물 + 해산물 등을 판매하고, 지하 아케이드에는 여러 가지 기념품 가게등이 있다. 피시 마켓에서는 물고기를 던지고 잡는 퍼포먼스를 해 주는데, 우리가 오후에 도착했을 때 가까스로 마지막 퍼포먼스를 볼 수 있었다. 오후 약 4시 30분쯤 구경을 하려 할 때는 파장 느낌이 있었으니 너무 늦게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2. 스타벅스 1호점



시애틀에 놀러 간다고 하면 빠뜨리기 쉽지 않은 스타벅스 1호점! 사실 내부에서 여유롭게 커피와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오래 줄을 서서 들어간 후 구매할 것들을 빠르게 골라 나오는 곳에 더 가깝다. 첫날 스타벅스에 줄이 별로 없길래 걱정 없이 다음날에 왔는데, 줄이 두 배는 더 있어 꽤 오랜 시간 대기했다. 혹시라도 대기 손님이 적다면 바로 그때 방문하시라. 오래 대기하는 손님들에게 작은 음료수를 나눠주는 싱그러움도 기억난다.






3. [예약 필수] The Spheres - Amazon


도심 속 식물 가득한 멋진 공간. 아름답게 한 시간 여를 투어 할 수 있다고. 게다가 무료라고. 안 갈 이유가 없다. 못 가서 그렇지.


여행을 결심하고 나서 예약을 하려니 이미 예약이 가득 차 있었다. 혹시나 해서 당일에 가 봤는데 역시 구경할 수 없었다. 스피어 주변 바깥에 바나나를 나눠주는 곳이 있어 바나나라도 먹고 주변 구경 하고 이동했다.






4. (번외) 아마존 고 체험하기


원하는 물건을 잔뜩 들고 그냥 나가면 결제가 된다는 아마존 고! 더 스피어스 아마존에서 가까우니 재미로 한 번 들러보았다. 들어가기 전 카드는 미리 찍어놔야 한다. 특별해 보이는 물건은 사실 별로 없었고 공정무역 초콜릿 두어 개를 집어왔는데, ‘해피 버스데이’ 초콜릿의 맛은 마치 ‘데스데이’ 같았다 ㅠ






5. 스페이스 니들


시애틀의 랜드마크!


인데 사실 우리는 스페이스 니들에 들어가진 않았고 겉에서 구경하고 기념품 가게만 구경하고 왔다. 자석도 사고 재미있는 반쪽짜리 컵도 구매하고 왔다.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그래도 가 보시고 어땠는지 저한테 알려주셨으면.









6. 트레이더스 조 놀러 가기


캐나다에는 없는 트레이더스 조도 들러주면 가방이 두둑해진다. 시애틀에 트레이더스 조가 다섯 군데는 있으니 원하는 델 가셔도 되겠다. 나는 퀸즈.. 어쩌고가 붙은 곳을 갔다. 여기가 한국식 김밥이 히트 친 곳, 장바구니 에코백이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곳이라고 알고 갔는데 김밥도 에코백도 없었다. (에코백은 품절) 사전정보 거의 없이 간 나의 감상으로는 향신료 가격이 참 싸다는 것! 1달러짜리 향신료를 사 와서 잘 쓰고 있다. 대마 씨앗이 들어있는 건 세관에서 걸리니 주의해야 한다(사진에 나오는 세서미 베이글). 오가닉 무첨가 땅콩버터도 한국에선 한 통에 13,000원 정도에 샀는데 여기선 5,000원대! 공정무역 초코칩도 싸다! 재료들이 오가닉에 공정무역인데 가격대가 너무 좋아서 몇 가지 쟁여왔다. 그리고 핸드크림이 유명하대서 핸드크림도 사 왔는데 짐승 용량에 진하고 꾸덕해서 선물용으로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친구가 사 온 물건들도 사진 찍어 두었다.







레몬즙도 싸다 흑흑.


마트에도 이렇게 축하용 카드가 있어서 좋다. 마음을 전하는 게 일상이 된 사람들 같다.






7. [예약 필수] 보잉 박물관


시애틀 여행 검색하다 찾은 보잉 박물관. 비행기 탄다 하면 높은 확률로 이용하고 있는 그 보잉의 박물관을 가 볼 수 있는 것도 좋은 기회라 생각해 다 같이 방문하게 되었다. 비행기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보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 역시 예약을 미리 하지 않아 갈 수가 없었다. 그래도 박물관이라는데 뭔가 볼 게 엄청 많겠지, 하고 기대하고 갔다가 실망하고 왔다. 일단 전시장 규모가 크지 않아서 볼 게 많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우주선 내부도 구경하고 항공기 내부도 구경하고 항공기 잔뜩 모인 것도 보고 날개도 구경할 수 있지만... 뭔가 싱겁달까... 내가 가자고 해서 후보로 넣었다가 갔는데 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다시 간다면 안 갈 것! 두 어른이들이 비행기 미니어처를 그렇게 갖고 싶어 했다.













은근히 볼 것 많은 도시 시애틀. 미리 예약할 수 있는 건 예약하고 가면 더 풍성한 여행이 될 것 같다. 물론 캐나다에서 내려가실 때라면 (한국인 기준) ESTA도 까먹지 마시고. 그리고 구경도 좋지만 먹을 것도 잘 챙겨 드시길! 지난 포스팅에 올린 클램차우더나 핑크도어, 더 크랩 팟도 추천하고, 꽤 먼 곳이었지만 후기가 좋아서 갔던 쌀국숫집도 맛있었기에 사진 남겨 둔다. 곳곳에 한식도 있던데, 한국의 맛이 그립다면 내 대신 가셔서 드시고 후기를 남겨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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