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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따뜻한 만년필 Dec 23. 2021

Waking Up the Neighbours (하)

명곡 (Everything I Do) I Do It for You

4곡의 1위 곡

브라이언 아담스(Bryan Adams)에게는 빌보드 싱글 차트(Billboard Hot 100) 1위 곡이 4곡 있다.


톱클라스라고 하기엔 적은 듯도 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적은 것도 아니다. 유독 차트에 강한 아티스트들도 있는 반면,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전설적인 뮤지션 중에는, 의외로 빌보드 1위 곡이 매우 적거나, 단 한곡도 없는 경우도 꽤 흔하다.


밥 딜런(Bob Dylan)이 대표적이다.

1962년에 데뷔 앨범 [Bob Dylan]을 내고, 2023년 6월에 40번째 스튜디오(정규) 앨범 [Shadow Kingdom]을 내며, 60년 이상 활동했음에도, 여전히 진행형인 살아있는 전설인 밥 딜런(Bob Dylan).


셀 수 없이 많은 발표곡, 다수의 명곡을 보유한 밥 딜런(Bob Dylan), 2016년에는 노벨문학상까지 수상한 밥 딜런(Bob Dylan)이지만, 빌보드 차트 성적은 초라하다. 빌보드 핫 100 Top 10에 진입한 곡이 단 4곡 있으며, 그중 2곡이 2위에 까지만 올랐을 뿐, 1위 곡은 없다.

아래는 2위에 오른 2곡이다

'Like a Rolling Stone'

'Rainy Day Women #12 & 35'

2010년의 Bob Dylan (좌), 2012년의 Bruce Springsteen(우) (*이미지 출처 : Wikipedia)

노동자를 대변하여, 더 보스(The Boss)라는 별명이 유명한, 브루스 스프링스틴(Bruce Springsteen).

1973년 1월에 발표했던 데뷔 앨범 [Greetings from Asbury Park, N.J.]부터, 2022년 11월에 21번째 스튜디오(정규) 앨범 [Only the Strong Survive]까지 발표하며, 50년 넘게, 여전히 활동 중이다.


수많은 히트곡을 가진 전설의 거장이지만, 브루스 스프링스틴(Bruce Springsteen)도 이름값에 비해, 차트성적은 의외로 빈약하다. 12곡의 Top 10 히트곡이 있지만, 'Dancing in the Dark'가 2위까지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역시 1위 곡은 없다.


이 부문에서, 어쩌면 가장 울분을 토할 아티스트는, 우리나라에서 주로 씨씨알(CCR)로 불리는, 크리던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Creedence Clearwater Revival)인듯하다.

기원은 훨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크리던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Creedence Clearwater Revival)의 공식 데뷔 앨범은 1968년이다. 첫 앨범 [Creedence Clearwater Revival]을 시작으로, 1972년 일곱 번째 앨범이자, 마지막 스튜디오(정규) 앨범 [Mardi Gras]까지, 활동기간은 아주 짧았지만, 히트곡도 많았고, 큰 인기를 누렸다.

씨씨알(CCR)은, 12장의 싱글이 빌보드 핫 100 Top 40에 올랐고, 그중 Top10에 9장이 올랐는데, 5번이나 2위를 기록했지만, 끝내 1위를 기록하지 못했다—싱글 숫자에 (  ) 곡이라 하지 않고, (  ) 장이라고 한 것은, 일부 싱글이 2곡씩 수록된 더블싱글 이어서다. 빌보드 2위를 기록한 곡명은 아래와 같다.

 * Proud Mary

 * Bad Moon Rising

 * Green River

 * Travelin’ Band / Who’ll Stop the Rain

 * Lookin’ Out My Back Door / Long as I Can See the Light


우리 모두가 아는 전설의 밴드들, 한때 대세였던 밴드들

 * 레드 제플린(Led Zeppelin),

 * 딥 퍼플(Deep Purple),

 * 메탈리카(Metallica),

 * 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

 * 스매싱 펌프킨스(The Smashing Pumpkins),

 * 린킨 파크(Linkin Park),

 * 라디오헤드(Radiohead)도 모두, 빌보드 1위 곡은 없다.


아바(ABBA)도 정말 인기가 많았고, 히트곡 만으로 뮤지컬을 만들 정도지만, 빌보드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1977년 4월, 딱 1주간 1위를 했던 ‘Dancing Queen’이 유일하다.


유투(U2)가 2곡, 퀸(Queen)이 2곡, 데이비드 보위(Daivd Bowie)가 2곡, 빌리 조엘(Billy Joel)이 3곡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고, 빌보드 1위도 엄청 많이 했을 것 같은 아티스트들도, 실상 그렇지 않은 경우가 꽤 많다.


[U2의 1위 곡]

With or Without You (1987년)

I Still Haven’t Found What I’m Looking For (1987년)


[Queen의 1위 곡]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1979년)

Another One Bites the Dust (1980년)


[David Bowie의 1위 곡]

Fame (1975년)

Let’s Dance (1983년)


[Billy Joel 1위 곡]

It’s Still Rock and Roll to Me (1980년)

Tell Her About It (1983년)

We Didn’t Start the Fire (1989년)


브라이언 아담스(Bryan Adams)가 가진 4곡의 빌보드 핫 100 1위는 결코 적다고 할 수는 없겠다.


나는 영화음악가

아무튼 이제 40년을 넘긴 그의 음악 경력 전체를 통틀어 빌보드 1위를 기록한 곡은 4곡이 전부인데,

우연찮게도 그 4곡이 모두 영화 삽입곡이다.

(*이미지 출처 : Wikipedia)

시간순으로는 이렇다.(위 영화 포스터는 위쪽왼편에서 시계방향으로)

 * 1985년 곡 'Heaven' :  [영화 'A Night in Heaven (천국의 낙원)']

 * 1991년 곡 '(Everything I Do) I Do It for You' : [영화 'Robin Hood : Prince of the Thieves (의적 로빈후드)']

 * 1993년 곡 'All for Love' : [영화 'The Three Musketeers (삼총사)']

 * 1995년 곡 'Have You Ever Really Loved a Woman?' : [영화 'Don Juan DeMarco(돈 쥬앙)']


정말 독특한 이력이다. 이 정도면 '브라이언 아담스는 영화음악 전문'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여기엔 약간의 비결(?)이 있다. 마치 엘튼 존(Elton John) 버니 토핀(Bernie Taupin)처럼, 브라이언 아담스에게도 줄곧 곡 쓰는 작업을 함께했던 파트너 짐 발란스(Jim Vallance)가 있었다. 데뷔 앨범 [Bryan Adams](1980)부터 계속 함께 했었는데, 5번째 앨범 [Into the Fire](1987)을 끝으로 결별하게 된다—후에 다시 함께 하지만.

브라이언 아담스 5번째 앨범까지 모든 곡을 함께 작곡했던 짐 발란스(좌)와 브라이언 아담스(우) (*이미지 출처 : fyi Music News)

1991년 6번째 앨범 [Waking Up the Neighbours]부터는 AC/DC, Def Leppard 등 걸출한 록밴드들의 앨범을 프로듀싱한,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록음악 작곡가이자 프로듀서, 로버트 존 랭(Robert John Lange)과 파트너가 된다.

※ 참고로 로버트 존 랭(Robert John Lange)은 우리에게 ‘You’re Still the One’으로 유명한 캐나다 출신 컨트리 가수 샤니아 트웨인(Shania Twain)과 1993년부터 2000년까지 부부였다.

그리고 영화 '로빈 후드(Robin Hood)‘의 사운드 트랙을 맡았던 작곡가 마이클 카멘(Michael Kamen)이 합류한다. 그는 요즘으로 치면 거의 한스 짐머(Hans Zimmer)급 영화음악 작곡가였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수많은 영화와 TV 드라마에서, 음악을 맡는 유명한 작곡가였다. 그가 음악을 맡았던 작품은 리쎌 웨폰(Lethal Weapon) 시리즈, 다이 하드(Die Hard) 시리즈, 홀랜드 오퍼스(Mr. Holland's Opus), 밴드 오브 브라더스(Band of Brothers) 등 수도 없이 많다.

Robet John Lange(좌), Michael Kamen(우) (*이미지 출처 : IMDb)

스스로가 뛰어난 음악 창작자(Songwriter)이기도 한 브라이언 아담스가 새로운 파트너 로버트 랭을 만나고, 거기에 마이클 카멘까지 참여하면서, 3명의 합작품으로 3곡의 걸출한 영화음악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Everything I Do) I Do It for You ('91, 7주간 1위)

All For Love ('94, 3주간 1위)

Have You Ever Really Loved a Woman? ('95, 5주간 1위)


몇 차례의 성공 때문인지, 브라이언 아담스(Bryan Adams) 개인도, 영화음악에 꽤나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1위까지는 못했지만, 1996년에는 영화 'The Mirror Has Two Faces (국내 개봉명 '로즈 앤 그레고리')'에 삽입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Barbra Streisand)와 듀엣으로 불러 빌보드 핫 100 8위에 까지 오른 'I Finally Found Someone (8위)'도 꽤나 좋은 곡이다. 못 들어본 곡이라면, 정말 노래 잘하는 두 사람의 듀엣, 들어보시길 추천한다.


이후로 참여했던 영화 사운드트랙이 더 있지만, 성과는 살짝 아쉽다.

2002년에는 한스 짐머(Hans Zimmer)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Spirit: Stallion of the Cimarron(스피릿)'을 함께 작업을 한다—이때는 2003년 11월에 타계한 마이클 카멘이 지병으로 더 이상 활동을 할 수 없었던 때여서 부득이 한스 짐머라는 대안(?)을 찾은 것이 아닌까 추정된다—'Here I Am'이 그 앨범 유일한 싱글 발매곡인데 크게 히트하지는 못했다. 총 15곡이 수록된 이 사운드트랙에서 브라이언 아담스는 10곡의 곡 쓰기에 참여하고 11곡을 부른다. 개인적으론 이 앨범에서 'I Will Always Return'을 가장 좋아한다. 강력히 추천한다.


2009년에는 존 트라볼타(John Travolta), 로빈 윌리엄스(Robin Williams) 주연의 영화 '올드 독스(Old Dogs)'에 'You've been a Friend to Me'란 곡으로 참여하지만, 역시 히트하지는 못한다.


UK차트 역사상 가장 큰 히트곡

'(Everything I Do) I Do It for You'는 브라이언 아담스(Bryan Adams) 개인에게도 단연 최고의 노래다. 앞서 미국 빌보드에서 당시로선, 8년 만에 가장 긴, 7주 연속 1위를 기록하여 엄청난 히트를 했다고 언급했지만, 북미에서 보다는 영국(U.K)에서의 반응이 더 폭발적이었다.


영국에서는 당시에 무려 16주 연속 1위(91년 7월 13일부터 10월 26일까지)를 기록했다. 이것은 UK차트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의 1위 기록이며, 그 후로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는 기록이다.

Wet Wet Wet의 'Love is All Around'(좌), Drake의 'One Dance'(우) 싱글 앨범 커버

15주 연속 1위를 했던 2곡,

 * 1994년 웻 웻 웻(Wet Wet Wet)'Love is all Around'

 * 2016년 드레이크(Drake)'One Dance’

에 의해 살짝 위협받았던 적이 있기는 했지만, 결국 기록이 깨지진 않았다.


비교적 최근인, 2021년 에드 쉬런(Ed Sheeran)이 15주 연속 1위를 기록했었는데, 이것은 에드 쉬런의 2곡이 합쳐진 기록이었다.('Bad Habits' 11주 + 'Shivers' 4주)


그 외엔 딱히 위협적인 적도 없었다. 기록이란 것이 언젠가는 깨질 수도 있음을 항상 전제로 하지만, 지난 30년 동안 그래왔듯, 그 누구도, 그 어떤 노래로도 16주 기록을 넘기란, 그리 쉬울 것 같지는 않다.

Bryan Adams 앨범 [Waking Up the Neighbours]의 뒷면 커버, 15곡이 수록된 LP 두장의 더블 앨범[1991년]이다.
[Reckless]  vs  [Waking Up the Neighbours]

1980년 자신의 이름을 딴 데뷔 앨범 [Bryan Adams]를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한 브라이언 아담스의 뚜렷한 전성기는, 대략 두 번이라 할 수 있겠다. 1984년 20대 중반의 풋풋한 브라이언 아담스(Bryan Adams)에게 첫 번째 전성기가 온다. 그의 네 번째 스튜디오(정규) 앨범 [Reckless]의 대성공 덕분이다. 총 10곡의 수록곡에서 6곡을 싱글로 발매했는데, 6곡이 모두 빌보드 핫 100 Top 40에 올랐다. Top 40에 6곡, 그중에 Top 10에 3곡, 1위가 1곡이다.

[Reckless]의 싱글 히트곡들의 발매순이다.

 * Run to You (6위)

 * Somebody (11위)

 * Heaven (1위)

 * Summer of '69 (5위)

 * One Night Love Affair (13위)

 * It's Only Love (with Tina Turner) (15위)

브라이언 아담스의 두 대표작, 1984년 앨범 [Reckelss](좌), 1991년 앨범 Waking Up the Neighbours(우)

첫 번째 전성기후에, 약간의 슬럼프를 겪은 후, 두 번째 전성기가 찾아온 1991년 ‘(Everything I Do) I Do it for You'에서 시작된 브라이언 아담스의  [Waking Up the Neighbours] 앨범 수록곡의 히트 행진은, 빌보드 차트에 그의 이름을 계속 올린다. 91~92년 사이 주말 빌보드 차트 Top 40 곡을 소개해주던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도 한동안 거의 매주 그를 만날 수가 있었다. 총 15곡이 수록된 이 앨범에서, 7곡의 싱글을 발매했는데, 빌보드 Top 40에 5곡, Top 10에 2곡, 1위가 1곡이다.

[Waking Up the Neighbours]의 싱글 히트곡들의  발매순이다.

 * (Everything I Do) I Do It for You (1위)

 * Can't Stop This Thing We Stared (2위)

 * There Will Never Be Another Tonight (31위)

 * Thought I'd Died and Gone to Heaven (13위)

 * Touch the Hand (—)

 * All I Want Is You (—)

 * Do I Have to Say the Words? (11위)


두 앨범의 싱글 히트 행진은 정말 엇비슷하다.

자세히 보면 [Reckless]가 아주 약간 앞선 듯도 하다.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지만, 1993년에 발매된 베스트(Greatest Hits) 앨범 [So Far So Good]의 수록곡으로 당사자인 브라이언 아담스의 판단을 엿볼 수 있다. [So Far So Good]에는 총 14곡이 수록되었는데, 신곡 'Please Forgive Me(빌보드 7위)'를 제외하면 13곡이 기존 발표곡이다.

1993년 발매 베스트 앨범 [So Far So Good] 커버

기 발매된 6장의 앨범에서 가장 좋은 13곡을 선택했을 것인데, [Reckless]에서 6곡이 선발되었고, [Waking Up the Neighbours]에서는 3곡이다. 브라이언 아담스는 [Reckless] 쪽으로 확실히 손을 들어준 셈이다. 사실 앨범 차트(Billboard 200) 성적도 [Reckless]는 1위를, [Waking Up the Neighbours]는 6위에 그쳤다.


뭐 그래!!

앨범은 [Reckless]가 더 나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Everything I Do) I Do it for You' 한 곡의 임팩트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Waking Up the Neighbours]에게 한 표를 던지겠다—이 글을 쓴 이유이기도 하다—이 앨범은 정말 모든 수록곡이 수준 높다.


빌보드 Top 40에 오른 5곡은 매우 좋고, 싱글 발매되었지만 차트에 오르지는 못한 'All I Want is You', 'Touch the Hand'도 좋고, 싱글로 발매되지 않은 다른 수록곡 'Depend on Me', 'Not Guilty', 'Vanishing' 등 앨범의 전 수록곡(15곡)이 모두 좋다.


호소력 짙은 '허스키 중의 허스키'

1993년 빌보드 1위를 기록했던 'All for Love'는 브라이언 아담스(Bryan Adams), 로드 스튜어드(Rod Stewart), 스팅(Sting) 이렇게 세명의 허스키 보이스들이 모여 노래를 했다고, 당시에 장안에 화제가 되었다.

왼쪽부터 브라이언 아담스, 로드 스튜어트, 스팅(*이미지 출처 : last.fm)

3명을 비교하자면—모든 것이 상대적인 것이긴 하지만,

스팅(Sting)의 목소리는 청량함이 좀 없는 약간 탁한 목소리는 맞지만, 허스키까지 인가는… 잘 모르겠다.

로드 스튜어트(Rod Stewart)는 물론 확실히 허스키하긴 하다. 그러나 허스키함에선 브라이언 아담스(Bryan Adams)가 한수 위다.

조 코커(Joe Cocker), 스티븐 타일러(Steven Tyler), 액슬 로즈(Axl Rose), 보니 타일러(Bonnie Tyler) 등 내로라하는 허스키 목소리들이 제법 있는데, 허스키함의 정도가 모두 다르기도 하다.

 이들 중에서도 브라이언 아담스의 목소리는 정말 극단적 허스키에 속한다. 성대에 모래가 잔뜩 낀듯한 그 목소리가, 노래를 할 때는 그만큼 감성의 깊이로 변모되어, 짙은 호소력을 갖는다. 정말 매력적인 허스키이다.


'(Everything I Do) I Do It for You'는 뚜렷한 클라이맥스와 함께 기승전결이 뚜렷하다. 탁월한 멜로디와 뛰어난 구조의 록발라드이자, 아름다운 가사의 사랑노래다. 록발라드가 가지면 좋을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고 있다. 이 불후의 명곡을 호소력 짙은 허스키한 목소리가 감동적으로 노래했다. 정확히 30년 전의 노래인데 여전히 아름답다.

'Everything I Do) I Do It for You' 싱글 커버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와 함께, 노래는 이렇게 시작한다.


Look into my eyes  내 눈을 보아요

You will see  당신은 볼 수 있을 거예요

What you mean to me  당신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 <중략>


I would fight for You 당신을 위해서 싸울 거예요

I'd lie for you 당신을 위해서라면 거짓말이라도 할 거예요

Walk the wire for you  당신을 위해 외줄을 탈 수 있어요

ya I'd die for you 당신을 위해 죽을 수도 있어요.

You know It's true 이게 사실이란 것을 알잖아요

Everything I do 내가 하는 모든 일

I Do it for You 당신을 위해서 하는 거예요


이렇게 끝을 맺는다.


전 세계적 대히트곡과 히트 앨범을 배출하던 브라이언 아담스도, 꽤나 오래 전인 1996년 ‘I Finally Found Someone’를 끝으로 미국 빌보드 핫 100에서 사라졌고, 2011년 ‘Alberta Bound’ 이후에는 본국인 캐나다에서도, 차트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2022년 열다섯 번째 스튜디오(정규) 앨범 [So Happy It Hurts]을 냈고, 월드 투어 콘서트도 하며,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 자체만으로도 고마울 따름이다.


언젠가는 또 괜찮은 어떤 노래로, 빌보드에서 그의 이름을, 다시 만나는 날을 고대해 본다.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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