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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천군작가 Jul 25. 2016

그리운 꽃의 書 -56-여로

글꽃 선물 -20- 사랑 앞에서 이별을 씁니다

손 뒤집어 하늘 가리니

가락 사이로 빗물이 센다.

머묾으로 새로우니

바람만 새롭구나.


너의 곁에 늙은 소나무

내 곁에 나이 먹은 난 한 촉

하늘 닿을까 손 내미는 너

가녀린 꽃이기에 어린것이냐


세로 주름이 나이 먹음 아닌데

어찌 아래가 아닌

위로만 보는 것인지

그리움이 나이를 먹은 탓인가


여로야

너도 세월 가는 것이 싫어

초록이 싫어

아름 프레 사이에서 하늘만 잡았느냐.


사랑이란 단어 앞에서 머뭇거리다 그 사랑이 날아가 버린 기억들 속에 또 하나의 저를 떠 올리게 되는 글들이 어떨 때는 아 이런 기분이었어 라는 혼잣말을 하게 만드는 글들이 많습니다.

"이젠 잘 기억이 나지 않아요" 

누군가를 사랑했었다는 기억뿐... 그럴 때가 있어요. 저에게도...

이러다 보니 윤군 작가님의 글을 또 하나씩 읽어 나가게 되었답니다.

마치 먼데이키즈의 아파도 행복해 라는 노래 가사처럼...

그 곡을 쓴 임은경 작가와 친분이 있어 아련함을 알거든요. 윤군 작가님의 글을 읽다 보면 마치 그녀의 가사가 떠 오르기도 하답니다.


어떤 꽃을 선물할까 고민을 하다 이 꽃으로 선택을 하였네요. 

꽃말이 기다림이기에 그래 이 꽃으로 윤군 작가님의 글 속에 넣어 드려야겠다 싶어 드립니다.


누구나 사랑 앞에 이별을 씁니다...

하지만 준비는 하지 말았으면... 하는 맘입니다.

글꽃 받아 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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