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노력을 하니
사랑인데
흐르듯 흘러
하나인 듯
만나 스며드는 것을
어떻게 노력을 하니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말은 불가능하며
거짓인 명제이기 때문에
이해한다는 말 보다 이해하지 못한다는 말이
더 위로에 가까워진다
정해진 것은 없다.
단지 속으로 파고 들뿐이다.
처음 가슴으로 들어올 때에는 아픔을 모르지만
그것이 빠져나갈 때에는 마치 화살촉이 살점을 찢고 나오는 것처럼 아픈 것이 사랑이다.
그 사랑은 세상 모든 것을 이해하는 것처럼 가면을 쓰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수 없이 많은 시기와 질투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을 인간의 뇌가 지각하지 못하게 만들어 버린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이 당연한 것이라 여기며 산다.
보이는 것을 보지 못하며 사는 것이다.
깊이 박혀 있던 큐피터의 화살이 빠져나갈 때 찢어지는 아픔이 숨어 았다는 것을 모르고 살아가듯이...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게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사랑
우리가 무엇을 보지 못하는 원인이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너무 어두워서
또 하나는 너무 밝아서
내가 주는 사랑은 너무 밝아서
보이지 않나 봐요
봄비가 내리는 말에 이 글귀가 후비고 들어오는 이유는 뭘까?
너무 주는 것에 익숙해서 받는 것에 어색하게 변해버린 모습에 씁쓸하게 웃는 날이 많다.
살다 기다림에 지치면 기다림을 놓아 버릴 수 있을까?
어쩌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가끔 하게 된다.
그렇게 될 수 있다면 그 기다림에 지치고 싶다.
녹초가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