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3T: 생각 연결하기
그림책과 생각 대화 13
아이들은 그림책과 생각 대화에서 자신의 경험과 관련지어 생각해요. 생각 대화에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태도로 생각을 말하기 위해서는 대화에서 어떤 활동이 디자인되어야 할까요?
생각 연결하기로 아이들은 서로 만납니다. 생각 연결하기로 서로 만나는 시간은 아이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아이들은 생각 연결하기로 자신감을 배웁니다. 자신의 생각, 앎에 대한 자신감으로 앞으로의 대화에서 적극적으로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가 가능해집니다. 부지런한 공부를 이어나갈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생각에 자신감을 가진 아이들은 관찰과 질문으로 자신만의 시선을 가집니다. 그림책 속 그림과 글을 반복해서 들여다보면서 아이들 저마다의 생각 토대를 만들어나가는데요. 가장 마음이 남는 부분에 멈춰서 자신의 생각으로, 질문을 만들면서 시선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당연히 해야 하는 것, 지키라고 하는 것에 대해, 한 번은 멈춰서 생각에 꼬리를 물어, 자신의 시선으로 돌아보는데요. 장면 속으로 들어가서, 그 장면 속 인물에게 말을 걸기도 하고, 왜 그랬냐고 묻기도 합니다.
한 명의 인물에게만 말 걸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친구가 머문 장면에도 함께 보면서, 그림책 속 또 다른 사람에게도 질문을 시작해요. 어느 순간 대화를 나누는 사람은 그림책 속 인물, 자신, 그리고 친구.. 늘어납니다. 생각이 연결되어서, 이전보다 아이들이 가진 생각의 땅이 넓어집니다. 그리고 생각의 층이 두꺼워집니다.
<도와줄게> 그림책을 펼쳤어요. 그림책 속에서 빨간 집게발을 가진 아기 게를 만납니다. 아기 게는 원래 살고 있는 집이 꽉 껴서 나오지 못하는 소라게를 도와 큰 집으로 이사 갈 수 있게 도와줍니다. 아기 게는 계속해서 친구들을 도와줍니다. 친구에게 듣는 "고마워."라는 칭찬이 너무 좋아서, 개미도 돕고, 거미도 도와줘요. 스스로 돕는 과정을 즐기게 된 것이죠. 그러다가 쇠똥구리를 돕게 되었는데, 쇠똥구리의 상황과 마음은 생각하지도 못하고, 무작정 돕다가 아기 쇠똥구리가 위험 해질 뻔해요. 엄마 쇠똥구리는 아기 게에게 화를 냈어요.
"만일 내가 아기 게였다면, 누구를 어떻게 도와주고 싶나요?"
그림책 속 아기 게가 되어서, 아기 게의 입장에서 어떤 도움을 그려낼지 상상해봅니다. 상상하며, 내가 직접 겪어보지 못한 그 장면으로, 풍덩 들어가 경험의 시선을 만들어보는 거예요. 자리를 바꾸어보는 연습을 해봐요. 그림책을 펼치는 순간마다, 아이들은 새로운 시선을 가져보는 것이에요. 어른들이 정해준 대로, 정답이 있는 대로가 아니라 그 입장에서 상황과 마음을 떠올려보며, 아이들 스스로 자신이 어떤 말과 행동을 할지 연습하는 시간이 됩니다.
여러 가지 시선으로 돌아보는 것은 어른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에요. 끊임없는 연습이 필요해요. 시선은 만남을 통해 단단함으로 사유의 층이 만들어지는데요. 나의 시선과 친구들의 시선이 만납니다. 처음에 낯설게 느껴지는 장면이 서로의 시선으로 만나게 되면서, 생각 연결하기는 친숙하게 공감하며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되지요. 생각을 연결하면서 서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이들은 "그럴 수도 있겠구나!"의 공감과 함께 생각하는 힘이 강해지는 것이죠.
자신감은 서로의 생각이 연결되어, 사용한 말에 대한 노력의 가능성을 자신이 직접 느낄 때 떠올릴 수 있는 느낌입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조절하며 대화를 나누는 시도는 자신감을 크게 결정지을 수도 있어요.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감으로 아이들은 여러 세상을 살아갑니다. 지금 있는 곳에 그대로 머무르는 당연함을 뛰어넘어 끊임없이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것에 기대감을 가질 수 있지요. 삶에 대한 애착과 기대가 생겨나 다음 대화 속에서 또 어떤 대화를 나눠야 할지 자신의 가능성을 다져갑니다.
이 가능성을 돕기 위해, 선생님은 아이들이 생각 연결하기 대화에서 애써야 할 점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대화에서 꼭 나누어야 할 질문을 미리 살펴보도록 하여 이해의 시간을 거칩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대화에 참여하는 것과 무작정 친구를 만나 대화 나누는 것은 결과에 큰 차이를 줍니다. 대화의 목적을 미리 알고 참여하는 것인데요. 이 대화에서 나눌 수 있는 대화의 질문 목록과 대화 태도를 분명하게 제시하고,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그림책과 생각 대화의 생각 연결하기 첫 시간에는 대화 나눌 때, 편안한 대화가 될 수 있도록 대화의 순서, 태도, 역할 등을 연습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대화에서 자신감을 가진 아이들은 대화 성공 경험을 통해, 앞으로 다양한 주제의 그림책 대화에도 두려움을 크게 느끼지 않아요. 대화를 즐기며 다양한 도전을 기다립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대화는 존중받을 것이고, 자신 또한 친구의 생각을 존중할 것임에 믿음을 가지고 있고, 이 부분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을 알고 있어요.
생각 연결하기 대화를 나눌 때 처음에는 쉬운 주제로 다가가는 것이 좋아요. 아이들이 만들거나 미리 준비된 질문 목록에서 질문의 수준에 따라 미리 분류해서 쉽게 대답할 수 있는 질문부터 제시하는 것입니다.
<도와줄게> 그림책에서 비교적 쉽게 대답할 수 있는 질문으로 이 과정을 살펴봅니다. 나의 도움 경험을 떠올리며, 친구들과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서로 질문과 대답을 하는 것은 기본적인 대화로 안내합니다. 추가 질문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필요해요. 그 경험에서 느낌, 좋았던 점, 어려웠던 점, 해결했던 점 등을 추가로 이야기 나누면 풍성화 대화가 이루어집니다.
"너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도움은 뭐야? 도움을 준 것이나 도움을 받은 것 모두 포함해서 말이야?"
(서로 질문과 대답을 나누고 난 뒤)
"그 일에서 너는 어떤 느낌이었어?"
"지금 생각해보면, 그 일은 어떤 점이 좋았어?", "그 일로 네가 좋았거나 배운 점은 뭐야?"
"그 일에서 어렵게 느끼거나 불편했던 점은 뭘까?"
"그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도움이 필요할까?"
기본 질문을 나누는 것도, 추가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는 것도 평소 여러 가지 대화 연습을 통해 익숙해지도록 하면 좋아요. 방법을 알고 있는 아이들은, 다른 주제로 만나게 되었을 때, 익숙한 방법으로 자신의 생각을 꺼내고 서로 연결하는 과정이 쉽게 느껴지고, 편안해져서 소중한 이야기를 다양하게 펼칠 수 있습니다.
아이들마다 생각의 속도와 깊이가 다릅니다. 상황을 이해하는 마음도 다를 때, 어떻게 아이들을 도와줄 수 있을까요? 여러 가지 방향으로 생각을 할 수 있는 질문과 비교적 쉽게 느껴지는 질문 등, 다양한 질문 목록을 제시하여 아이들이 해결해야 할 질문에 자신의 능력과 노력으로 해낼 수 있는 믿음을 가지도록 하면서, 아이들 저마다의 상황을 지원할 수 있는 피드백과 기회를 제공하도록 합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의 자신감과 가능성에 대해 노력과 과정에 대해 언급하며, 배움을 이끄는 피드백으로 가능성을 제시해요.
생각 연결하기 대화를 끝나는 시간에는 아이들과 서로 대화를 나눈 것에 대한 고마움과 존중을 이야기하고 마치는 것을 안내해요.
"소중한 대화를 함께 나눠서 고맙고, 기뻤습니다. 나는 친구를 존중했고, 친구도 나를 존중해줘서 더 고마웠습니다."
자신감으로 생각 연결하기 대화에서 자신의 배움을 즐기는 아이들을 만납니다.
이 시간을 지켜보고, 돕는 선생님은 기쁨과 보람으로 마음이 벅차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