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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닌 행운을 옮겨 주려고 그런 거예요.
리밍에게 그것만큼 근사한 선물이 어디 있겠어요?
나의 질문과 대답
아이에게 가장 근사한 선물은?
아이는 평온함을 원한다고 했어요.
조용히 자신을 들여다보고, 마음을 살피면 좋겠다고 했거든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비교하며 부족하다고 할 때마다 진짜 그런가 의심했지요.
때로는 자신을 원망하고, 모자란 사람이라고 탓하기도 했고요.
그런 아이에게 절실하게 필요했던 것은 자신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을 줄 아는 평온함이었던 것이에요.
그것도 그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 때 알게 된 거예요.
어른이 된 아이는 자신의 마음 한가운데 울고 있는 작은 아이가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았어요.
마음속에 머물고 있는 작은 아이는 작은 것에 놀라고, 슬퍼하며 쉽게 화를 내기도 했어요.
그러다가 조용해지면 생각할 수 있게 되었어요.
때로는 조용해지면 여러 가지 마음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다행히 조용해지면 자신에게 말을 걸 수도 있게 되었어요.
여러모로 평온함은 아이에게 근사한 선물이 확실했어요.
근사한 선물은 마음속 작은 아이가 조용히 쉴 수 있도록 해준 거예요.
물론 시끄러운 일이 또 생길 수 있다는 것은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것이기도 했어요.
그때는 평온함을 마음 한가운데 불러들여 조용히 바라보는 것을 선택했어요.
아이는 인생의 절반을 향해 달릴 때 근사한 선물을 가질 수 있었어요.
그래도 다행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