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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쓰 Oct 26. 2021

어둠을 치우는 사람들

#그림책

어둠을 치우는 사람들/박보람 글/휘리 그림 노란 상상


매일 아침 깨끗하게 정돈된 거리를 보며 상쾌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고는 합니다.


초록색 커다란 차가 나타났어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초록색 차에서 사람들이 내려요. 짐을 실어야 할 것 같은 뒤쪽에도 사람이 타고 있어요.

그 사람들은 밤을 채우고 있던 냄새나고, 불쾌했던 것을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초록색 차 안에 실어갑니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도

거센 비에도

펑펑 내리는 눈에도

초록색 차에서 있던 분들은 묵묵히 어둠을 가져갑니다.


그 사람들을 진짜 힘 빠지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차로 실어가는 것들 중에 뾰족한 것이 있어 다칠 뻔도 했고요.

어쩌다 마주친 사람들의 이상한 눈빛으로 마음이 상하기도 해요.


어둠을 치우는 사람들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요?

기꺼이 약속을 지킨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조금도 주저하지 않는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다른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것을 전해주기 위해, 어둠 속 사람들의 손길이 바쁘다!

우리는 낮동안에 어떤 손길을 움직이면 좋을까요?


알고 있다는 것은 어떤 힘이 생기는 걸까요?

무심코 스쳤던 일들을 밝은 해가 드는 낮에 생각에 이어갑니다.

감사함이 번져갑니다. 

그 번짐이 어둠을 치우시는 그분들께도 도착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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