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오늘 아침도 무사합니다
나는 밤마다 하나의 습관이 있다.
우리 집 할머니 혁이씨의 새근거리는 등을 몰래 살펴보거나
하루 종일 고되게 일하고 온 남편 최씨의 심장 부분을 문질문질 한다던지, 새벽에 잠깐 깨서 코를 잘 골고 자고 있는지, 숨소리를 듣는 종류의 습관 말이다.
나만의 사랑의 생사 체크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나는 아침잠에 잼병이다.
어젯밤 숨소리 듣기 당직을 섰기 때문이라고 핑계 대본다.
91년생 영케어러. 동갑내기 코다 남편과 55년생 엄마와 함께 지냅니다. 공존하는 삶, 치열하지만 소소하고 사소한 일상을 담아 그림을 그리고 글을씁니다.@gudulgi_z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