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듬뿍 저칼로리 건강식
버섯전골은 어우러짐의 묘미를 알려 준다. 명절 즈음에 버섯전골을 만들었다. 주 재료는 이렇다. 음식의 맛을 더해주는 표고버섯, 항암식품으로 알려진 잎새버섯, 잡채 만들 때 빠지지 않는 목이버섯, 버섯 중 가장 귀하게 여기는 송이버섯이다. 말린 버섯이라 물에 담갔다가 사용했다. 혈관 건강에 좋다는 만가닥버섯은 생으로 사용했다. 버섯과 곁들일 무, 당근, 양파, 청경채 등 채소들을 준비해서 넓은 냄비에 담고 양념과 국물을 만들어 넣어서 보글보글 끓이는 것이다. 끓이면 버섯과 곁들인 채소에서 우러나온 영양분과 맛있는 것들이 어우러진다. 따뜻할 때 식구들 밥상에 놓고 나눠 먹게 된다. 식구들과 오손도손 둘러앉아 버섯전골을 나눠 먹으면 따스한 가족애도 생기고 소통의 장이 될 것 같다.
인생의 가장 큰 소망 중 하나는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식습관이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특별히 버섯을 챙겨 먹는 것은 다양한 영양 성분을 섭취하면서도 저칼로리 건강식품으로 장수에 큰 도움이 된다. 버섯이 장수 식품 중 하나라고 하니 주목하게 된다.
그러고 보니 버섯은 인간의 건강을 위해서 자연이 선사한 보물이 아닌가 싶다. 다양한 종류의 버섯이 존재하지만, 공통적으로 다채로운 영양 성분을 지니고 있다. 특히,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베타글루칸, 항산화 작용을 돕는 셀레늄, 그리고 비타민 D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러한 성분들은 우리 몸의 방어막을 튼튼히 하고, 노화를 지연시키는 데 기여한다. 그래서 버섯은 단순한 식재료가 아니라, 우리의 건강 지킴이라고 할 수 있다.
버섯을 요리에 활용하는 방법도 무궁무진하다. 전골, 볶음, 찜, 심지어 샐러드에 넣어도 그 맛과 영양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앉아 전골을 나누어 먹을 때, 따뜻한 국물 속에서 우러나오는 버섯의 풍미는 함께 하는 가족애 같은 게 아닐까 싶다. 버섯전골을 먹으며 가족의 건강과 따스한 소통의 시간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것이 무척 매력적이다.
장수의 비결을 살펴보면 여러 요건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운동과 다양한 건강식품 섭취라고 할 수 있겠다. 버섯의 효능에 대해 알게 되면서부터 식탁에 버섯이 빠질 수 없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버섯을 통해 자연과의 연결을 느낄 수 있는 자연식물식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자연에서 자생하는 버섯을 먹는다는 것은, 삶의 본질에 가까워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