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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재료로 경단을 만들다

카사바가루와 타피오카가루야 고마워

by 힐링작가 김영희 Feb 0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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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단은 우리 전통의 소중한 음식 중 하나로, 곡식가루를 반죽하여 동글납작하게 만든 후 끓는 물에서 익히는 떡의 한 종류이다. 주로 찹쌀가루나 찰수수가루로 만들어지며, 건강한 별미로 사랑받고 있다. 이번에 색다른 재료로 한 번 시도해 보았다.


 그중 하나가 바로 카사바가루와 타피오카가루다. 이 두 가지 재료는 글루텐이 없고, 건강에 도움을 주면서도 다양한 요리에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카사바가루로 경단을 만들어보기로 한 것이다. 반 컵의 카사바가루에 끓인 물을 조금씩 부어 반죽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퍼석퍼석했지만, 손으로 주물러 주니 점차 반죽이 촉촉하게 변해갔다. 손에 달라붙지 않을 만큼 잘 어우러진 반죽을 손바닥에서 굴리니, 부드러운 촉감이 마음을 설레게 했다.


 동글납작하게 만들어 끓는 물에 넣고, 경단이 동동 떠오를 때까지 기다렸다. 익어 떠오른 것이 말갛게 변할 때까지 조금 더 두었다가 건져내었다. 물기를 빼고 콩고물에 묻혀냈다. 아몬드가루 고물도 준비했다. 약간 쫄깃한 식감이고 간이 딱 맞아 기분이 좋았다. 이렇게 카사바경단은 나에게 색다른 성공을 안겨주었다.


 다음으로 타피오카가루로 경단을 만들어보았다. 전분인 타피오카가루는 단독으로는 잘 뭉치지 않아, 쌀가루를 섞어 조리했다. 이번에도 같은 방법으로 진행했지만, 찹쌀가루 대신 쌀가루를 사용한 탓인지 약간 딱딱한 느낌이 들었다. 다음에는 찹쌀가루를 섞어 더 부드러운 식감을 찾아봐야겠다. 비록 색다른 재료로 만든 경단이 완벽하진 않았지만, 새로운 도전이 주는 즐거움도 있다.


 타피오카로 만든 버블티가 인기를 끌듯, 저칼로리 글루텐 프리의 카사바가루와 타피오카가루는 내가 관심 가진 식재료다. 글루텐이나 렉틴이 없는 식재료이니 염증과 소화 문제도 걱정할 거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런 좋은 카사바가루나 타피오카가루로 색다른 경단을 시도한 것은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 같다. 이 경험을 통해 어떤 좋은 재료의 로운 가능성 시험도 해봤고, 앞으로도 더 많은 시도를 해볼 용기를 얻었다. 음식의 세계는 오묘하고 정성과 관심이 필요하다. 공부하면 할수록 내가 모르는 게 많다는 걸 느끼지만 계속해서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해서 자연치유식을 만들며 공부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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