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사계 - 겨울(인사시즌 즈음에 인사 안 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인사 안 하는 그놈'이라는 수식어가 있습니다.
저희 조직에도 이런 분이 몇 분 계십니다. 이따금씩 윗분으로부터 '쟤는 왜 인사를 안 하냐'는 얘기를 들으면 사실 안타깝습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위아래 상관없이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끼리, 꼭 고개를 숙이지 않더라도 목례라도 할 수 있는데 말이지요. 너무나 쉽게 이미지를 깎아 먹습니다.
서양 사람들이 내게 총이 없다는 의미로 악수를 청하듯 우리 동양 사람들은 기본적인 존중의 의미로 인사를 합니다. 그러니 조직에서 인사를 안 한다는 건 상대를 무시하는 거지요. 그러니 주의해야 합니다. 시대가 바뀌고 사람이 바뀌어도 근본은 바뀌지 않습니다. 사람이 모여서 살려면 기본적인 선은 지켜야 하는 게 당연합니다.
인간관계의 기본 중의 기본이 인사입니다.
조직에서 사람을 평가하는 과정에는 늘 평판 체크라는 게 있습니다. 진급 대상이 되거나 더 좋은 자리로의 이동을 할 때 늘 통과해야 할 절차입니다. 그런데 이때 붙는 수식어가 '인사도 안 하는 놈'이 되어 버리면 영 곤란합니다.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이런 사람을 소위 윗분들은 잘 데려다 쓰지 않습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아는 것이지요.
말 한마디 잘하면 천냥 빚을 갚을 수 있듯 인사만 잘해도 절반은 먹고 들어 갑니다.
자 그러니 곧 퇴사를 할 생각이 아니거든 인사라도 잘하는 게 백번 도움이 됩니다. 아주 저렴한 몸값 올리기 수단입니다. 굳이 과하게 하지 않더라도 가벼운 인사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밝게 인사하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뚝뚝한 얼굴로 하더라도 안 하는 것보다는 백배 낫습니다. 그러니 기분 좋게 인사를 나눠 보세요. 그러면 덩달아 직장 내의 미래도 밝아질 터이니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