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거북이와 달팽이 Feb 09. 2020

‘아홉수’야~ 환영해~

우리부부는 올해 아홉수를 맞이했다.

2020년 새해 첫날,,  “올해는 아홉수니까 더 조심합시다~~”

약속이라도 한듯 둘 다 고개를 끄덕인다.

대체 왜 아홉수를 조심해야하지? 그냥  찝찝해서?


첨단과학시대, 미신에 내 삶을 제한하긴 싫다.

깊은 생각에 빠진 끝에 내린 결론,,,



“아홉수에 조심해야 하는 건,,

  살아가면서 크게 성장하는 중요한 변곡점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19살.. 보호받는 대상에서 성인이 되는 시기.

갑자기 주어지는 많은 권한에 바짝 긴장하지 않으면  

주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질 수 있는 나이..


29살.. 직장을 다니면서 독립하는 시기.

주변에서 결혼하니까,, 주변에서 취직하니까,,

자기 생각없이 따라서 했다가는 크게 실수하는 나이..


39살.. 아이들은 훌쩍 크고 여유도 생기면서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  

지루해지는 일상속에 허탈감이 밀려오는데,

인생의 철학없이 맞이하면 ‘중년의 위기’가 되어버리는 나이..


오죽어려웠으면 공자도 30세를 이립, 40세를 불혹이라고 했을까?

30세에 얼마나 독립이 어려우면,

40세에 얼마나 미혹이 많이 되면,

이를 두고 성인이라고 하겠는가?


아홉수는 다가오는 새로운 시기를 준비하는 시기인가 봅니다.

앞으로 맞이하게 될 여러 변화에 대해  생각하고

자신만의 철학을 만들어가는 그런 나이.


아홉수,, 환영한다.

우리 같이 멋진 40세를 준비하자^^


매거진의 이전글 여러분은 취미가 있나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