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5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해서 폭행, 헤어진 여자친구가 다시 안만나줘서 폭행...”
심심찮게 뉴스에서 접하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데이트폭행은 물론 헤어지고 나서도 일어나는 이런 폭행사건이 일어나는데에는 분명한 원인이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가해자의 마인드가 제일 원초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다만 본인만 그게 문제라는 걸 모를뿐.
사랑이란건 주는 마음보다 받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 예를 들어 남자가 여자를 100만큼 사랑해서 여자에게 100만큼을 줬다. 근데 여자는 어제 남자가 자기한테 짜증냈던 거, 친구들 만난다고 연락 안됐던게 생각나서 60만큼만 받아들였다. 또 어떤 날엔 남자가 전과 다름없이 여자에게 100의 사랑을 줬다. 여자는 소홀했던 남자가 반성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고 기특해서 200만큼을 받아들였다.
결과적으로 받는 사람이 느낀 양만큼 준 것밖에 안된다. 이 말은 즉슨 “내가 이걸 주면 좋아하겠지?” 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혼자서 예상하고 본인 뜻대로 사랑을 준다해도 상대방은 그 만큼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사랑하는 상대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 본인보다 모르는 사람도 없고 본인보다 잘 아는 사람도 없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널 이만큼 사랑한다고 증명하고 인정받으려 들지말고 그 사람의 수많은 행복의 순간 중 일부가 되어 그 자리에 있어주면 된다.
내 생각이 아니라 그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는 마음을 주는게 사랑이다. 어디선가 우울하고 스트레스 받았던 것들, 나 만날땐 생각 안나게 해주는거 이게 사랑이지.
다소 자극적으로 사랑의 정의하는 글의 문을 열었지만 생각보다 사랑이란걸 드라마나 영화로 배운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까웠기에 그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읽게 하고 싶었던 꼼수? 이다.
항상 희생할 준비가 되어있고 모든 초점을 상대방에게 맞춰주는 것, 또 상대방도 나에게 그렇게 하는 것. 이 것이 사랑의 가장 기본이고 이 것이 충족된다면 서로의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모습을 눈앞에 꺼내어 볼 수 있을 것이다.
얼마나 찬란한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