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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굴쥐 Oct 17. 2021

스타벅스에도 드디어 이것이 왔다

소이밀크 vs 오트밀크 

아토피 때문에 반강제로 비건식을 시작하면서 카페는 스타벅스만 가게 되었다.


바로 라떼에 들어가는 우유 때문이었다. 


보통은 고소하고 크리미한 맛으로 라떼를 먹지만, 아토피인 나에게 유제품은 피부를 엄청나게 가렵고 따갑게 만드는 주범 중 하나였다.


안타깝게도 다른 동네 카페에서는 두유로 변경하는 옵션을 찾아볼 수 없었고, 원래도 즐겨 쓰던 스벅 퍼스널 메뉴의 '두유로 변경'은 어느새 나에게 필수가 되었다.

  


그러나 아토피는 아무리 식단 조절을 해도 (밀가루, 고기, 유제품, 가공식품 위주로 제한) 나아지지 않는 느낌이 들었고, 히스타민 레벨을 올리는 음식들에 관해 조금 더 깊게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알게 된 슬픈 소식.

바로 콩 또한 히스타민 반응을 올릴 수 있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었다. 


갑자기 엄마가 직접 만들어주신 100% 콩물로 만든 순쌀면 콩국수, 두부 잔뜩 넣고 끓인 된장찌개, 두부조림 등을 먹은 주에 왠지 아토피 반응이 심해졌던 것 같은 기억이 났다.


너무나도 다행인 것은 맘에 드는 재료만으로 만든 오트밀크 브랜드를 찾은 상태였고, 이미 집에서는 두유 대신 그 오트밀크를 주식으로 먹고 있었다. (은근 대체 우유에 첨가물이 많이 들어가서 전성분 체크는 필수다)


그렇지만 홈카페는 홈카페다.


홈카페만으로는 카페에서 주문해 마시는 커피의 맛과 느낌을 충족시키기 어렵다. 


그리고 이때부터는 스타벅스의 유일한 오트밀크 메뉴인 '콜드브루 오트라떼'가 단골 메뉴가 되었다. 


그리고 대체 왜 다른 메뉴는 오트밀크 옵션이 없는 것인지 안타까워하고 있을 때!

이런 생각을 나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나 보다.


지난달 접하게 된 선물 같은 소식!


이제 스타벅스 전 메뉴에 '두유로 변경'에 더해 '귀리 우유로 변경' 옵션이 추가되었다. 


아토피나 기타 건강 문제로 우유는 물론 콩과 두유까지 멀리해야 했던 사람들에게는 이제 스타벅스에 자주 갈 수 있는 명분이(?) 하나 더 생긴 것이다.


혹시 아직 오트밀크를 한 번도 먹어보지 않았다면, 내일은 오트밀크 라떼 HOT으로 갑자기 추워진 한 주를 따뜻한 시작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칼로리가 조금 더 적은 것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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