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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진 Jan 28. 2024

월요일

 어느 날인가부터 월요일이 매우 싫어졌다. 나는 주중에 다섯 시간씩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고작 그 스물다섯 시간 조차 버거운 것이다. 특히 월요일은 정말 싫다. 월요일이 닥치면 눈물이 쏟아질 정도로 괴롭다. 그렇다고 아르바이트를 그만둘 수가 없는 게 그 정도 경제 활동조차 하지 않으면 스스로가 무능하게 느껴져 견딜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늘 꾸역꾸역 참아왔다. 그런데 오늘 유독 내일이 두려운 것은 왜일까. 나약한 내가 참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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