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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yu Jul 16. 2022

탕비실 특식

 간식 얘기를 하다 보니 준비했던 특식들이 생각났다. 특식은 음식 조합을 생각해서 구입을 하면 되는데 보통 인터넷으로 해결하긴 힘들고 직접 발품을 팔아 구입했다. 최근에는 새벽 배송 서비스도 많고 혜택도 다양해 자신의 쿠폰을 희생해 맛있는 특식을 준비하기가 간편해지긴 했다.


1. 탕비실의 감초 크림치즈, 잼

 웬만한 과자나 빵에 다 잘 어울린다. 출근길에 빵집이 있으면 식빵을 사 와도 되고 새벽 배송으로 베이글을 시켜도 좋다. 물론 구워 먹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환상적이겠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차게 먹어도 맛은 있다. 베이글이나 식빵의 경우 한 번에 끝내지 못하고 냉장고에 던져놓는 경우 벽돌이 되기 때문에 여차하면 흉기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크림치즈나 잼이 좀 남았으면 에이스나 참처럼 특별히 조미하지 않은 과자를 구입해 찍어 먹거나 발라 먹어도 좋다.


2. 겨울에는 호빵이죠

 다양한 종류의 호빵도 많이 있으나 이것도 너무 대량으로 시키면 딱딱해지고 냄새가 배어 맛이 이상해진다. 소량으로 구입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귀찮을 수 있다.


3. 큐브 치즈+계란 과자+말린 망고

 난생처음 호캉스라는 걸 할 때였는데 친구 중 한 명이 작고 바삭한 바게트 위에 큐브 치즈를 올리고 말린 망고를 얹어 핑거 푸드를 준비했었던 게 기억났다. 그 특이한 바게트는 어디서도 구할 수가 없어 어떤 과자가 어울릴까 하다 계란 과자가 떠올랐고 식감은 다르지만 핵심은 치즈와 말린 망고기 때문에 맛에 큰 영향은 주지 않아 만족스러웠다.


4. 아이스크림과 나초

 아직 연구실에서 도전했던 메뉴는 아니나 좋아하는 간식 조합이다. 개인적으로 쿠키 앤 크림 아이스크림을 조미되지 않은 나초에 올려 먹는 걸 좋아한다. 가을이나 내년 여름에, 총무를 하게 된다면 도전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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