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도 처음을 대하는 모든 순간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 짐작해본다. 모든 것에 처음은 항상 마주하기 두렵고 설레고 불확실해서 때로는 불안하기도 하다. 하지만 누구나 거쳐야 하는 이 '처음'이라는 녀석은 신비롭다.
'그래서 그 처음은 내게 뭘까?' 처음은 우리 삶 속에 언제나 꽁꽁 숨어 기다리고 있다.
누군가에게 설레는 첫사랑이 되고, 어떤 이에게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첫 직장이 될 수도 있다.
또 다른 이에게는 두 사람이 하나가 되어 가정을 꾸리기 위한 출발을 선언하는 결혼이 될 수도 있고,
또 어떤 이에게는 생명을 만나는 찬란한 탄생이 될 수도 있으며, 가까운 누군가에 마주하고 싶지 않은 첫 이별을 마주 할 수도 있다.
처음이라는 것은 선택과 마찬가지로 피하고 싶어도 어찌할 도리 없이 우리 삶에 절대 피할 수 없는 불행 혹은 행복이다. 처음의 끝이 불행이든 행복이든 우린 그 순간들에 책임을 져야 하고 다시 그것을 밟고 지나가 조금은 더 발전하고 나아짐을 그리고 단단해짐을 느낄 수 있다.
첫사랑은 아팠지만 성숙해지고,
첫 직장은 어리둥절했지만 경력이라는 것을 안겨주며,
결혼은 어색했지만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만들어준다.
첫 탄생은 목숨을 걸 만큼 아팠고 위험했지만 평생의 행복을 만끽하게 해주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다. 처음을 대하는 자세는 부디 '처음에 감사하며, 다음을 기약하는 마디가 되길...'
앞으로도 어떠한 처음이 당신에게 다가갈지 그 누구도 알 수 없겠지만 당신 마주한 처음을 감사하게 받아들일 마음을 준비해 보는 건 어떨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