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Venice-밀라노 당일 기차 왕복체험기

티켓발권기도 고장이네?

by 빅토리아

긴급여권을 발급받기 위해 기차로 베니스 메스트레역에서 밀라노 센트랄레역을 당일 왕복한다.

9시 23분발 기차를 omio앱으로 예약하는데 베로나에서 1회 경유라고 뜬다. 1회 경유라...

잠시 쉬다가 가는구나... 생각한다.


베니스에서 밀라노까지 여러 종류의 기차가 있다.

-직통기차 2시간 15분 소요 2인 18만 원 내외

-완행 1회 경유 3시간 20분 소요 2인 8만 원 내외


영사관에 전화하여 2시 30분 예약을 했기 때문에 여유 있는 기차를 예매한 것이다.

근데 내가 몰랐던 것이 있었다. 1회 경유.

이건 베노나역에서 기차를 갈아타야 하는 것이었다. 모바일 QR티켓도 인당 2장씩 발급되었다. 아? 왜 2장이지? 의문은 풀린다.

기차가 20분 연착이라 9시 45분에 베니스를 출발했으니 베로나발 기차는 탈 수 없는 상황. 환불불가, 변경불가 티켓이라 1장을 버려야 했다. 물론 현지인이라면 어떤 대응을 했겠지만.

급히 베로나발 밀라노행 기차를 찾아보니 11시 43분에 있다. 베로나에 도착하니 11시. 시간이 있어 여권용 사진을 찍는다. 이탈리아엔 아마 역마다 셀카 사진부스가 있을 것이다.

현지인에게 물어 물어 여권용 사진 6장에 6유로를 내고 준비한다.

베로나에서 기차 타고 다시 밀라노로 출발 후 밀라노 람브라테역에서 한참 동안 멈춰 선다. 잠시 후 방송을 듵은 승객들이 다들 하차하는 것이 아닌가? 우리도 따라 내린다. 시각은 1시 45분경.

서울역 전역인 용산역에서 멈췄으니 현지인은 다 알아서 가겠지만 우리는 어쩌란 말인가?

게다가 로밍도 제대로 안 되는 상황. 플랫폼을 내려오니 전광판에 밀라노 센트라레행 열차가 5분에 있는 걸 확인하여 5번 플랫폼에서 기다리다 바로 승차하여 센트랄레역에 바로 도착하니 오후 2시.

영사관까지는 3호선 지하철 2구 간이라 지하로 내려와 티켓을 사려했으나 우리 앞에서 발권기가 고장 났는지 사람들이 투덜거리며 사질 못하고 있다.


밀라노 지하철 티켓발권기는 최소 2종류가 있다. 패스권을 이용하는 승객의 충전을 위한 발권기와 1회용 발권기. 동전만 이용하는 발권기. 신용카드만 이용하는 발권기 등이다. 하지만 우리는 정확한 사용법을 몰라 지상으로 올라와 택시를 타고 영사관에 도착하니 2시 30분. 휴우~

영사관의 빠른 업무로 여권발급은 3시 40분에 끝난다. 다시 베니스행 기차를 예매한다. 5시 15분 발 7시 28분 도착인 직통기차로.


늦은 점심을 먹고 기차역에서 커피 한 잔 하고 베니스 도착하니 7시 40분.

이날 기차예매는 3회.


1. 베니스-베로나-밀라노 3시간 20분 소요 2인 8만 원 베노나-밀라노 사용 못 함

2. 베로나-밀라노 1시간 20분 2인 5만 원

3. 밀라노-베니스 2시간 15분 2인 18만 원 정도


완행엔 학생들과 이민자들이 많이 사용하고

직행엔 현지인이 대부분이다.

도중에 멈춰서도 야단 떨지 않고 각자 길을 간다. 아마 흔하게 일어나는 지연, 멈춤이 아닌가 여겨진다.


이탈리아는 변수가 많은 나라다. 그래서 자유 여행을 준비한다면 여유 있게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이제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귀국할 예정이다.

35일간 일정을 마친다.


만만치 않은 여행이었지만 은퇴여성 4인 아니 65세 할머니 4인은 무사히 귀국예정이다.


25년 6월 20일

베니스 마르코폴로 공항에서

빅토리아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