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만 잊지 말아줘'
2025년을 시작하면서 에피톤프로젝트의 ‘선인장’의 노랫말처럼 한 달에 한 번만 잊지 말아 줄 것들을 떠올리고 있어.
‘무엇은 쓰고 무엇은 안 쓸 것인가, 무엇은 말하고 무엇은 안 말할 것인가’, ‘무엇은 하고 무엇은 안 할 것인가’
‘인지상정이고 사필귀정이다 침소봉대하지 말고 일희일비하지 말고 역지사지하고 화이부동해야지’
지난 2월과 3월에 떠올렸던 잊지 말아 줄 것들이었지.
어느새 또 한 달이 지났어.
지금 이 ‘순간’ 한 달에 한 번 잊지 말아야겠다 떠올려지는 것에는 ‘불가능한 꿈’이 있어.
체 게바라는 ‘우리 모두 현실주의자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고 했지. 그리고 실제로 그는 그런 삶을 살다가 갔다고 생각해.
체 게바라처럼 불가능해 보이는 인류애에 기반한 평등한 세상을 실현하려 애쓰며 살아가는 이들이 있지. 한 달에 한 번 그들을 잊지 말아야겠어.
불가능해 보이는 아름다움을 꿈꾸며 살아가는 삶만큼 인간에게 가치 있는 일이 있을까 싶어.
2025.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