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한 걸음

사랑과 함께

by 영진

인간의 행위에서 ‘그 자체가 목적인 것’, ‘사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영화 <히말라야>에서 무택은 히말라야 등반을 위해 수영에게 이별을 고한다. 그럼에도 수영의 사랑으로 함께 살게 되지만 결국 무택은 히말라야에 잠든다.

무택의 시신을 찾아 나선 대원들을 따라 수영도 함께하지만 그 과정에서 대원들이 위험에 처하는 것을 보면서 수영은 히말라야에 무택을 내어준다. 무택이 자신보다 히말라야를 더 사랑하는 것 같다면서 말이다.


히말라야의 고산에 사는 주민들은 수천의 신들과 함께 살아간다고 한다. 히말라야를 찾는 수 많은 지구인들이 그 곳에 학교도 세우고 병원도 세우고 주민들과 친구가 되기도 한다. 고산의 주민들은 지구인 친구들과 함께, 신과 함께, 사랑과 함께 살아간다고 한다.


-하영진, '사랑과 함께', <고요히 한 걸음> 55쪽.




'사랑과 함께' 살고 지는 것이 인간의 생이기도 하다.




고요히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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