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라떼의 손을 만지작거린다.
부드러운 젤리가 손 끝에서 지문 사이사이로 느껴진다.
그 촉감이 뭉클하고 기분이 좋아 계속 비비적거리니
어머니를 가장 많이 닮은 정라떼는 착하게도 참아준다.
이런,
이 말을 하자마자 정라떼가 손을 뗐다.
이 정도가 정라떼가 내어줄 수 있는 최대 인내심이었던 것일까
다시 바라본 정라떼는 귀는 왜인지 수평으로 누워있고 어딘가 언짢은 듯도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어머니 곁에서 떠나지 않는다.
어머니를 가장 많이 닮은 정라떼는 어머니를 사랑하지만 자신만의 기준은 분명히 있다.
예를 들면 지나치게 뽀뽀를 한다거나 손을 오래 만지는 것은 싫다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