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한 당신, 단려한 우리

한글로 한,시쓰기

by 해담
‘한글로 한, 시쓰기’는 소소한 일상 속에서 발견한 감정과 순간을 한글로 담아낸 시입니다.



‘단려하다’ ’비비하다’ ‘청미하다’

전부 아름답다는 말이에요

모르고 있는 청미함이 이렇게 많아요


새벽의 포근한 첫 햇살,

작은 물결이 일렁이듯 투명한 별빛,

우리 안의 작고 부드러운 아름다움까지


인생도 그런 거 같아요


지금까지 모르고 지나쳤던 순간부터

아직 알지 못한 반짝임이 많을 거예요


이 순간에도 청미한 삶의 조각들이

여전히 우리를 채우고 있다는 걸


비비한 당신, 참 단려하게 반짝이는 우리입니다



photo by. haedam


느리게 스며드는 온기, 마음속 깊이 남는 잔향, 잔잔히 반짝이는 행복.

무심코 지나쳐버린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이
소로를 걸어가는 당신에게 닿기를 바랍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들은, 어쩌면 제가 듣고 싶은 마음일지도 모릅니다.
떠나보낸 생각이, 누군가에겐 남는 순간이면 좋겠습니다.

여백 속에서 잠시 멈추고, 한번 더 바라봅니다.
그리고, 생각합니다.

오고 가는 당신의 모든 계절이 선명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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