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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몬스 Nov 15. 2023

전역하자마자 인도 고아 가서 깨달음을 얻다

고아에서 여행에 대해 깨닫다

인도에서 배낭여행을 주로 했던 나는, 고아에서 먹고 자고 놀며 푹 쉴 생각에 많이 기대했었지만 제대로 준비를 하지 못해서 여행을 똑바로 하지 못했다. 요번 여행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며 다음 인도 여행은 좀 더 완벽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좌- GOI 공항 우-GOX 공항

고아에는 두 개의 공항이 있다.

고아 국제공항은 GOI고 Manohar International Airport(MOPA)는 GOX라는 명칭을 갖고 있다.

공항을 오고 갈 때 혼선이 있어서 정리해 봤다.


친구와 나는 고아의 Candolim이라는 지역에 있었다.

식당을 열심히 찾아보다가 한국인 리뷰가 적힌 음식점 두 곳을 찾았다

https://maps.app.goo.gl/aoPktHNsWWGAMFv86

https://maps.app.goo.gl/2aa4ktBVZC1jKWLn8

 너무 배고파서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다
Calamari 식당 분위기

한국인의 리뷰는 인도에서 정말 믿을 만했다.

고아에 지내면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식당이었다.


고아에서 우버와 Prepaid 택시를 비교해 보니 Prepaid 택시가 더 쌌다.

공항에서 숙소까지 우버로 2천 루피 Prepaid 택시로 가면 1200루피였다.

고아 길거리에 릭샤는 잘 보이지 않았고 택시가 많았다. 릭샤에 타고 있는 사람은 인도에 대해 몰라 보이는 유럽 사람들이었다.

고아에는 내가 모르는 다른 방법으로 택시를 타는 것 같았다.

호텔 직원한테 물어보니 우버보다는 Goamiles 앱을 쓴다고 했다.

나와 친구는 Goamiles을 쓰기보다 차라리 스쿠터를 빌렸다.

스쿠터는 평균적으로 하루에 350루피에서 500루피 정도 든다고 한다. 스쿠터를 빌리면 기름도 넣어야 하는데 100루피 넣으면 25킬로 정도 갈 수 있다고 한다. 근데 직접 타보니깐 그건 사장의 거짓말인 것 같다.

스쿠터 빌릴 때 신분증(ID)을 달라고 한다. 여권은 괜히 맡기기 싫고 운전면허증은 경찰한테 걸리면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줄 수 없었다.

그때 사장이 그냥 운전면허증 맡기고 가라고 했다

나중에 경찰한테 잡히면 어떻게 설명하냐고 물어봤는데

"아 괜찮아 신분증 사진 찍은 거 보여주면 보내줘~"

그 말에 반신반의했지만 바로 납득했다.

스쿠터를 빌려서 나가자마자 경찰이 우리를 잡았고

사진으로 운전 면허증 보여주니깐

"다음에는 근데 국제면허증을 꼭 뽑아서 와라"

라고 말하고 보내줬다. 면허 뒤에 영어 적혀있으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인도에선 그렇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https://youtu.be/Z8 MPJ_wGKkc? si=6 sNF45 jUcDz1_Gyg

고아를 가게 만든 영상

고아를 가게 된 이유는 이 영상 때문이다.

남자의 Parasailing 하는 멋진 모습을 보고 나도 하고 싶어서 나도 꼭 고아 가서 이 남자처럼 Parasailing 하는 멋진 모습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싸다고 다 좋은 게 아니다

근데 알아보니깐 Parasailing 하나에 1500루피 하는 곳이 있고 Water sports package 5개에 1500루피 하는 곳이 있었다.

군적금으로 여행하는 나는 가성비가 가장 중요했기에 가성비 좋은 곳으로 갔고, 가성비가 좋다고 다 좋은 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jet ski를 타는데 100미터 타고

"long distance 500 rupees he"

라면서 나보고 멀리 가보겠냐고 했다. 너무 어이없어서 됐다고 바로 돌아가달라고 했다.

다음엔 Bumper ride를 탔는데, 바보같이 안경을 안 맡기고 들고 타서 안경을 바다에게 맡겼다.

다음엔 Banna ride를 탔는데 잡아야 할 안전대가 타다가 뽑혀서 어깨를 다쳤다.

Parasailing 하기도 전에 Jet ski로 기분이 나쁘고, Bumper ride로 안경을 잃어버리고, Banana ride로 어깨를 다쳐서 멘탈이 단단히 나가버렸다.

게다가 Parasailing을 하려면 한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그렇게 Parasailing을 포기했다. Parasailing만 할걸 후회가 너무 됐다.


좌-Candolim beach 우-Baga beach

호텔로 돌아가려다가 보이는 풍경이 너무 멋졌다. 난 이 풍경을 더 즐기기로 했다.

해변에 오래 있으면 타투하라고 꼬이는 사람

해변을 즐기고 있으면 다양한 사람이 이거 해보라고 저것 해보라고 권유한다.

타투 가격은 사이즈를 재서 세로 6 ×가로 6 ×500루피 1800루피로 기적의 계산법을 보여준다.

다들 아람볼 비치를 가보라고 한다

지나가는 아저씨도 여기보단 아람볼을 가보라고 하고, 내 인스타 스토리를 본 친구도 아람볼 비치를 가보라고 한다.

다음에 아람볼 비치에서 고아를 즐기고 있을 나를 상상하며 해변에서 맥주를 즐기며 고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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