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너두 할 수 있어. 리더십 키우기
늘 책을 읽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이 책은 좀 더 심했다.
그래서 2주나 걸려 읽은 책 '멀티플라이어'
밑줄을 친 부분, 메모한 부분을 훑어보기 전에 내 머릿속에 남은 잔상 또는 내용을 정리해봐야겠다.
우선 멀티플라이어라고 지칭하는 리더는 탁월한 토론가이다.
그래서 최대한 많은 인원의 이야기를 듣고,
문제점 및 해결점을 찾아 나간다.
그리고 그들은 스스로 답을 내기보다는 질문을 통해서 답이 나오게끔 한다.
그래서 개인이 아닌 조직이 힘 있게 나아갈 수 있다.
그들은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온전히 팀원들에게 맡길 줄 안다.
그래서 그들을 따르는 자가 많고, 그들 역시 재능 있는 인재들을 잘 찾아낸다.
그들은 각 연주자가 마음껏,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연주하게 만드는 지휘자 같은 사람들이다.
그동안 봐 왔던 많은 리더십 관련 주장 또는 의견은 대략 완벽해야 한다 였다. (할게 참 많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렇지 않다. 잘 듣고 잘 위임하고 잘 조율하는 것이
최고의 리더십이라고 말한다. (물론, 이것도 어렵지만)
또한 디미니셔를 비교해줌으로써 '멀티플라이어'가 어떠한 사람인지 잘 이해할 수 있게 해 줬다.
그래, '최고의 리더십' 너도 가질 수 있어.
멀티플라이어가 되어봐!라고 말해주는데, 정말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다행이다. 모든 면에서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잘 듣고, 잘 조율하고, 잘 위임하고.. 책의 내용대로 실천하다 보면 나도 해볼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광고회사에서의 수많은 회의, 그리고 파트너 생활을 하면서 얻는 노하우 등
멀티플라이어가 되기에 딱 좋은 나의 경험들이다.
마지막에 5개의 핵심 원칙에서도 2개에 집중하라고 한다. (완전 부족한 거 좀 채우고, 잘하는 거 더욱 잘하고!)
이 책 자체가 '멀티플라이어'의 역할을 한다.
"자, 송재님? 당신은 할 수 있습니다. 역량을 발휘해 보세요. 당신 스스로 키워나가는 겁니다."
그리고 디미니셔의 특징을 통해서 나 역시 그러했다는 것을 반성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는 반드시 주의해야 하는 내용들이 있었다.
내가 완벽해야 한다. 내가 다 알아야 한다.
나 없으면 안 된다. 압박을 가해야 한다. 팀원들은 나보다 못하다.
이런 생각들 하나둘 조금씩 없애며 나아가야겠다.
왜냐면 나에게 꼭 맞은 '멀티플라이어' 리더십을 키우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디미니셔를 배제해야 하기 때문이다.
PS. 책에 밑줄 치거나 메모한 부분이 굉장히 많다. 두 번 읽으니 더욱 그렇다.
그중에서 핵심이 되는 부분을 옮겨 적고 싶은데, 여기에 기회가 되면 적으면서 정리를 한번 해야겠다.
멀티플라이어(Multiplier) - 세상에는 사람을 더 훌륭하고 똑똑한 사람으로 만드는 리더들이 있다. 그들은 사람들에게서 지성과 능력을 부활시키고 끌어낸다. 멀티플라이어는 집단 지성 바이러스에 열광하는 조직을 만든다.
디미니셔(Diminisher) - 지성과 능력을 없애는 마이너스 리더들, 그들은 지적인 사람은 드물고 자신만이 똑똑한 사람이라 생각하며 독단적으로 결론을 내린다.